배우 차예련이 김치찜에 있는 김치를 먹기 좋게 자르고 있다. / 사진=차예련 SNS
배우 차예련이 김치찜에 있는 김치를 먹기 좋게 자르고 있다. / 사진=차예련 SNS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차예련이 SNS 댓글창을 막는 조치를 취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누리꾼들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차예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첫 번째 고정 게시물의 댓글이 보이지 않도록 설정하고, 댓글 작성 권한도 제한했다. 지난달 30일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해당 게시물 댓글창에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목격담 등이 잇따르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댓글창이 제한된 게시물 대신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다른 게시물로 이동해 과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비판적인 댓글을 남기고 있는 것. 특히 해당 게시물에는 차예련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차장금 들기름 김치찜'을 소개하며 가위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무서워요"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배우 차예련이 김치찜에 있는 김치를 먹기 좋게 자르고 있다. / 사진=차예련 SNS
배우 차예련이 김치찜에 있는 김치를 먹기 좋게 자르고 있다. / 사진=차예련 SNS
차예련의 학폭 의혹은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됐다. 작성자 A씨는 졸업 앨범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OO중학교 출신 C 배우의 실체는 과거 학폭 가해자이자 일진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TV나 유튜브 등에 웃으며 나오거나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요리 잘하는 건강한 이미지로 소비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고통을 느낀다"며 "그 사람 때문에 지금까지도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며 약을 먹고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안고 살아간다"고 호소했다.

A씨는 C씨가 교실 뒤, 화장실, 학교 인근 건물 복도 등에서 상습적인 괴롭힘을 이어왔다고도 전했다. 방과 후 학교 근처 건물 복도로 끌고 가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며 "악랄하게 뺨 위주로 때렸고 고막이 찢어지고 뺨이 퉁퉁 부었다"고 토로했다. 소풍 당시 자신의 운동화와 C씨의 하이힐을 바꿔 신을 것을 강요하며 폭언과 협박을 했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니라고 우기거나 '기억나지 않는다', '사실무근이다'라고 헛소리한다면 동창생들의 증언과 추가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경고했다.

작성자가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1985년생, 이니셜 C, 요리 잘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기혼 여배우라는 특징이 맞물리며 네티즌 수사대의 지목은 차예련을 향했다. 이에 30일 차예련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학폭 의혹에 대해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신속하게 밝혔다.

작성자의 게시물은 현재 임시조치(블라인드) 처리됐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2에 따라 접근이 차단됐다.

임시조치는 명예훼손 등 권리 침해 여부를 즉각 판단하기 어렵거나 당사자 간 분쟁이 예상될 때 포털 및 커뮤니티 측이 게시물 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다. 다만 이번 임시조치가 차예련 측의 직접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는지 등 구체적인 신청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차예련은 2017년 배우 주상욱과 결혼해 2018년 딸을 출산해 슬하에 두고 있다. 남편 주상욱은 최근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주강찬 회장 역으로 출연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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