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5257억원, 영업이익 188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12.4%로 집계됐다.
앞서 하이브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4500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들어 두 지표 모두 직전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6740억원이다. 하이브에 따르면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누적 영업이익은 4179억원이다.
실적을 이끈 것은 공연 사업이다. 하이브의 3분기 공연 매출은 7268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유럽 및 미국 투어에 엔하이픈의 미주 투어 성과가 더해졌다. 르세라핌, &TEAM(앤팀), 보이넥스트도어, TWS, 아일릿, 캣츠아이, 코르티스 등도 투어 활동을 펼쳤다.
음반·음원 부문 매출은 28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발매한 신보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엔하이픈을 비롯해 &TEAM, 캣츠아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에반(EVAN) 등의 신보가 실적에 기여했다. 코르티스의 미니 2집은 발매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장을 넘어섰다. 방탄소년단과 캣츠아이의 스트리밍 성과도 매출에 반영됐다.
MD·라이선싱 부문 역시 분기 최대인 33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이브는 상품 기획과 생산, 유통 체계를 개선하고 위버스 픽업 등 구매 편의성을 높인 점을 실적 증가 요인으로 설명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북미 투어에서 MD 판매가 두드러졌다. 하이브에 따르면 45일간 12개 도시에서 약 100만명의 팬이 MD 판매 현장을 찾았으며, 판매된 상품은 약 200만개에 달했다. 하이브는 투어 초반에 집중되던 상품 구매가 투어 기간 전반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도 이어가고 있다. 캣츠아이는 지난 8월 발매한 'WILD'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으며, 'Animal'(애니멀)은 빌보드 '핫 100'에 12주 연속 진입했다. 북미와 유럽 27개 도시에서 열리는 31회 공연도 전석 매진됐다.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TEAM은 베루나 돔에서 첫 단독 돔 공연을 열었다.
하이브는 지난 10월 '하이브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를 출범하고 한국, 미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거점에서 아티스트의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투어에서 축적한 공연 및 MD 사업 운영 경험을 향후 다른 레이블 아티스트들에게도 적용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월드투어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음악 작업과 프로젝트를 병행할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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