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조현철이 '뜨거운 안녕'에 출연한다. / 사진=텐아시아DB
강훈, 조현철이 '뜨거운 안녕'에 출연한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강훈, 조현철, 김정진이 10년 차 무명 개그맨으로 뭉쳤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거듭 실패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3일 tvN 새 수목드라마 '뜨거운 안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강훈, 조현철, 김정진, 이이담, 문희, 윤가이와 정지현 감독이 참석했다. '뜨거운 안녕'은 꿈을 향해 질주하던 무명 개그맨 삼인방 '아수라'가 정체불명의 수상한 여성을 만나 저마다의 내일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그린다.
강훈이 '뜨거운 안녕'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tvN
강훈이 '뜨거운 안녕'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tvN
강훈은 아수라의 리더이자 개그밖에 모르는 강태구 역을 맡았다. 그는 "태구는 삶의 1순위가 개그인 인물이다. 친구들까지 개그의 길로 이끌었지만 약속했던 10년이 지나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갈등하게 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강훈은 정지현 감독과의 인연을 출연 계기로 꼽았다. 그는 "감독님께 제안받았을 때 무조건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의 작품에 자주 출연하다 보니 주변에서는 감독님과 친척 사이라는 이야기부터 같이 운동하는 사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이는 아니다. 정말 사랑하는 감독님이다. 대본을 읽었을 때도 재미있었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삼인방 아수라의 팀워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강훈은 아수라의 호흡을 100점 만점에 95점으로 평가하며 "오점(5점)이 없어서"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조현철이 '뜨거운 안녕'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tvN
조현철이 '뜨거운 안녕'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tvN
조현철은 10년째 장기 연애 중인 아수라의 멤버 김남일로 분한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제목이 '뜨거운 안녕'인데 이 친구들이 아주 뜨겁게 실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섣불리 위로하지 않고 너무 가볍지도 슬프지도 않게 실패하는 과정을 담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조현철은 "평소 현장에서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 함께한 배우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며 "연기를 꽤 오래 했지만 이렇게 장난을 많이 치면서 촬영한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멜로 연기에 대해서는 "사실 학창 시절에는 멜로 연기 전문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훈, 조현철, 김정진이 개그맨 삼인방 '아수라'로 뭉친다. / 사진제공=tvN
강훈, 조현철, 김정진이 개그맨 삼인방 '아수라'로 뭉친다. / 사진제공=tvN
김정진은 아수라의 평화주의자이자 실세인 한준서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이들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특히 끝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을 계속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게 된다. 이 작품은 그런 정서와 가장 잘 맞닿아 있는 대본이었다. 실패를 대하는 태도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고,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안녕' 출연진 및 정지현 감독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tvN
'뜨거운 안녕' 출연진 및 정지현 감독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tvN
연출을 맡은 정지현 감독은 작품을 통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30대가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에 있는 드라마다. 지금의 청춘들, 제가 살아온 청춘의 이야기가 너무 공감됐다. 현실적이고 슬프지만 무모하고 찬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작품의 제목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감독은 "원래 '아수라발발타'라는 제목을 갖고 있었다. 세 명이 개그 트리오를 하고 있는데 그 팀 이름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찍고 대본 작업을 하다 보니 뜨거운 안녕을 하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내용이더라. '뜨거운 안녕'이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무모하지만 찬란한 청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라며 "마냥 어둡고 슬프기보다는 위트 있고, 결국에는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도록 연출하고자 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뜨거운 안녕'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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