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현빈, 손예진, 이성민, 박지현, 안보현, 김도연이 참석했다.
이날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수상한 뒤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현빈은 "기억이 잘 안 난다. 서로 축하한다고 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의 반응도 전했다. 현빈은 "당일에는 늦은 시간이어서 아들이 수상하는 걸 못 봤지만 다음 날 이게 받은 상이냐고 물으며 축하한다고 해줬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각자 팀들이 있었고, '하얼빈' 팀과 늦게까지 회포를 풀었다"며 "다음 날 이런 일이 있다니, 상상하지 않았는데 꿈같은 일이 우리 부부에게 일어날까 하면서 둘이 포옹했다.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자축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아들이 아이니까 잘 모르는데 시간이 지나서 이 장면을 보여주고 싶다"며 "지금은 엄마 아빠를 우습게 알지만 그때가 되면 우리를 우러러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손예진은 보다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더 리얼한 부부인데 격렬하게 부부싸움을 하는, 이보다 더 리얼할 수 없는 다큐 같은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한번 무엇이든 장르든 어떤 캐릭터든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른 상대와의 연기를 시켜만 주시면 저희는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빈은 "저를 만약에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못 하게 한다면 결과는 정해져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말 계획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현빈은 "작품을 촬영하고 있지는 않아서 연말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손예진 역시 "현빈과 같이 보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옆에서 부러워하는 박지현을 향해 "한번 해보세요. 부럽기만 한지. 너무 행복하고 너무 힘들다"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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