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 채정안, 넉살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E채널·MBC에브리원
김풍, 채정안, 넉살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E채널·MBC에브리원
돌싱 여성과 모태솔로 남성의 만남을 그린 '돌싱N모솔'이 2기로 돌아왔다. 모태솔로 남성 지원자가 돌싱 여성보다 9배 많았던 가운데,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성장에 집중했던 1기와 달리 이번에는 연애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E채널·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연애기숙학교 2기-돌싱N모솔'(이하 '돌싱N모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채정안, 김풍, 넉살, 김재훈 PD가 참석했다.

'돌싱N모솔'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돌싱 여성들과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 남성들이 인연을 찾아가는 연애 예능이다. 지난 4월 첫 방송 된 1기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2기로 돌아왔다.
김재훈 PD가 '돌싱N모솔' 제작발표회에서 말을 하고 있다. / 사진=E채널·MBC에브리원
김재훈 PD가 '돌싱N모솔' 제작발표회에서 말을 하고 있다. / 사진=E채널·MBC에브리원
김재훈 PD는 출연자 모집 과정에 대해 "1기를 보고 모솔남들이 용기를 얻은 것 같다"며 "돌싱녀보다 모솔남 지원자가 약 9배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저렇게 아름다운 분들과 연애할 수 있을까 생각한 것 같다"며 "1기와 다른 매력을 가진 출연자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선정 기준으로는 진정성을 꼽았다. 김 PD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진정성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며 "1기에서 보지 못했던 모솔남과 돌싱녀가 있는지, 서로를 진심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돌싱 여성과 모태솔로 남성이라는 기존 구도를 유지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왜 꼭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 하느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돌싱녀와 모솔남의 조합은 편견을 깨기 위한 첫 번째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반대의 조합을 비롯해 다른 형태의 만남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기의 가장 큰 변화로는 연애의 비중을 꼽았다. 김 PD는 "1기가 조지의 성장을 중심으로 했다면 2기는 연애 프로그램에 가깝다"며 "다른 연애 예능과는 결이 다르다. 코미디도 있고 액션과 서스펜스도 있다"고 자신했다. 김풍 역시 "처음에는 연애 프로그램인 줄 알고 왔는데 거대한 사회 실험 같았다"며 "2기는 정말 연애 프로그램 같다"고 거들었다.

넉살은 출연자들의 개성에 주목했다. 그는 "1기 때 조지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마치 개그맨 공채를 뽑듯이 각자 역할을 맡는 사람이 신기하게 있다"며 "한 집단이 형성되면 확률적으로 그런 역할을 맡는 사람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기에는 여성 시청자들이 마음 둘 곳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수에는 마음 둘 곳이 생긴 것 같다"고 귀띔했다.

채정안은 출연자들의 도전에서 의미를 찾았다. 그는 "누군가를 만나면 이별을 많이 경험할 수도 있고, 만남을 적게 가질 수도 있다"며 "사람을 대할 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돌싱 출연자들을 보면서 감동한 건 용기를 내서 몸을 움직였다는 점"이라며 "넘어졌을 때 흙을 털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선입견을 벗고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풍, 채정안, 김재훈 PD, 넉살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E채널·MBC에브리원
김풍, 채정안, 김재훈 PD, 넉살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E채널·MBC에브리원
프로그램의 매력으로는 출연자들의 솔직한 감정을 꼽았다. 김풍은 "사람이 가진 찌질한 부분이 가감 없이 나온다"며 "누군가 앞에서 하염없이 무너지는 모습이나 20대에 첫사랑을 만났던 때의 감정이 떠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사랑할 때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과 만나 도전하고 실패하기도 하지 않느냐"며 "2기에는 사랑도 있고 웃음도 있고 도파민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1기의 성과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1기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일부러 '큰일 났다. 망했다'고 말하면서 기대감을 낮추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시사에서는 1기보다 반응이 좋았다. 다만 우리끼리 좋게 보는 것일 수도 있어서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고려해 '시즌' 대신 '기수'라는 표현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출연자들이 학교에 입학해 함께 생활하고 사랑한 뒤 졸업하는 구조"라며 "기수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2기에 이어 3기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돌싱N모솔' 2기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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