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안재욱, 정영주, 릴리, 유병권이 출연하는 '가능한 사람' 특집으로 꾸며진다. 안재욱은 작품 활동을 쉬는 동안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힌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된 만큼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학교 행사와 가족의 특별한 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한다.
안재욱은 아내와 두 자녀의 생일상을 10년 넘게 직접 준비해 왔다고 이야기한다. 아내의 음력과 양력 생일을 모두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미역국과 잡채를 비롯해 가족이 원하는 메뉴에 따라 갈비찜까지 손수 만든다고 한다. 다만 오랜 시간 생일상을 차리면서 겪은 현실적인 고충도 털어놓아 웃음을 안긴다.
자녀의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안재욱은 뜻밖의 섭외 요청을 받은 경험도 소개한다. 딸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봉사 활동에 참여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운동회 MC 제안까지 받았다고 밝힌다.
아들의 유치원 운동회에서는 태양과 달리기 대결을 펼쳤던 사연을 꺼낸다. 같은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두 사람은 '아빠 달리기'에서 같은 조로 출전했다고 한다. 안재욱은 당시 태양의 "뒷모습만 한없이 바라봐야 했다"며 예상치 못한 맞대결을 회상한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 캐릭터를 연기하는 유병권에게 감탄하기도 한다. 유병권이 노인들의 몸짓과 말투를 직접 관찰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자신이 배우는 것 같다고 평가한다. 안재욱은 유병권의 세심한 표현력에 박수를 보낸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출연 이후 실제 대기업 회장들과 한자리에 앉았던 경험도 언급한다. 극 중 재벌 회장으로 활약했던 그는 국빈 방문 관련 행사에 문화사절 성격으로 참석했다가 국내 주요 기업 회장들이 자리한 헤드 테이블에 앉게 됐다고 한다. 드라마 속 역할과 현실이 묘하게 겹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솔직한 심정을 전한다.
과거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영화 '찜'의 여장 연기 비화도 공개한다. 당초 예정됐던 해외 특수분장팀과의 작업이 무산되면서 일반적인 분장으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야 했다는 것. 안재욱은 수염 자국을 가리기 위해 매일 약 3시간씩 분장을 받았다고 회상한다. 이를 계기로 여배우들이 촬영에 앞서 오랜 시간 준비해야 하는 고충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인다.
안재욱이 태양과의 운동회 대결을 비롯해 가족과의 일상, 배우로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전하는 '라디오스타'는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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