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과 31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서 김우석은 순수하면서도 뚜렷한 소신을 지닌 인턴 의사 박태경으로 활약했다. 평소에는 밝고 온순하지만 환자의 생명이 걸린 상황에서는 자신의 판단을 굽히지 않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극 중 박태경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인턴이지만 환자의 생명과 치료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소아암 환자의 수술을 앞두고 계수정(김지원 분)을 도우며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환자를 위해 수술을 결정한 계수정을 지켜보며 안도하는 장면에서는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박태경의 진심이 전해졌다.
동료 인턴들과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평소와 다른 면모를 보였다. 자신을 도발하는 동기들에게 의사로서 갖춰야 할 책임감과 환자의 생명을 우선해야 한다는 신념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온순한 성격과 달리 자신의 소신이 걸린 문제에서는 물러서지 않는 태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계수정을 향한 박태경의 존경심은 극에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계수정의 지시라면 별다른 질문 없이 따르고,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하며 '계쌤 바라기'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우석은 계수정에 대한 신뢰를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며 박태경 특유의 순수한 매력을 살렸다.
김우석은 환자 앞에서는 진지하고 동료들과의 갈등에서는 단호한 인턴 의사를 그려내고 있다. 계수정을 따르는 해맑은 모습과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태도가 대비되면서 박태경의 성장 과정에도 무게가 실렸다. 회를 거듭할수록 의사로서 변화를 겪는 박태경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닥터X'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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