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가 박혜연과 첫 데이트에 나섰다./사진제공=SBS
김승수가 박혜연과 첫 데이트에 나섰다./사진제공=SBS
배우 김승수(53)가 최종 커플이 됐던 박혜연(39) 아나운서와의 첫 데이트에서 진심 어린 직진 플러팅과 장미 꽃다발로 두 번째 만남을 성사시켰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앞선 '합숙 맞선'에서 최종 커플로 성사된 김승수와 박혜연의 첫 데이트 현장이 담겼다.

긴장한 기색으로 박혜연을 맞이한 김승수는 "그때보다 더 좋아지시고 예뻐지신 것 같다"며 칭찬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지난 맞선 당시 자신의 어머니가 박혜연에게 '남편 의견을 어느 정도 따라줄 수 있냐'고 물었던 상황을 회상하며 "그 얘기가 나오는 순간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했다. 조선시대 대왕대비 마마가 중전을 간택하는 줄 알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박혜연은 "오히려 질문해 주셔서 좋았다. 일을 많이 하고 사업도 하려다 보면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으니 대답할 기회가 생겨 좋았다"며 말했다.

두 사람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생긴 귀여운 오해도 공개됐다. 김승수는 "녹화 후 편한 시간에 뵙자고 연락드렸는데 '송종호 고깃집에서 보자'고 하셔서 둘이 보는 게 부담스러운 줄 알았다"며 씁쓸해했고, 박혜연은 "단체 사진 때문에 다 같이 보자는 뜻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김승수가 박혜연과 첫 데이트에 나섰다./사진제공=SBS
김승수가 박혜연과 첫 데이트에 나섰다./사진제공=SBS
김승수가 야심 차게 준비한 첫 데이트 코스는 서울 용마산 등산이었다. 그는 등산복 차림도 아닌 상태에서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코스까지 제안했고, 이를 지켜보던 스페셜 MC 최강창민과 모벤져스는 "첫 데이트에 맨발이라니 여자분들이 제일 싫어한다", "저 데이트 괜찮은 거냐"며 걱정했다. 당황하던 박혜연은 이내 "되게 좋다. 발이 엄청 가벼워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김승수는 쉬는 시간에도 칼과 도마를 꺼내 사과를 쪼개고 얼음 보온병에 담아온 음료를 건네는 섬세함을 발휘했다.

등산을 마친 두 사람은 전복내장파스타 등이 준비된 식당으로 향했다. 인생 영화로 나란히 '노팅힐'을 꼽으며 공감대를 형성한 두 사람은 결혼관과 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김승수가 "아이를 좋아하냐, 결혼하면 꼭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질문을 던지자, 박혜연은 "아이를 좋아하고 결혼은 꼭 해야 한다. 옛날엔 4명을 낳고 싶었다"고 답했다.

데이트 말미 김승수는 차에 숨겨뒀던 커다란 장미 꽃다발을 들고 등장해 박혜연을 감동시켰다. 김승수는 낮에 했던 가위바위보 내기를 언급하며 "오늘 시간이 엉망진창이었더라도 소원권으로 한 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나 쓰고 싶었다"며 진심을 담아 애프터 신청을 건넸다. 박혜연 역시 "소원을 신중하게 써야 할 것 같으니 곰곰이 생각해보겠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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