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앞선 '합숙 맞선'에서 최종 커플로 성사된 김승수와 박혜연의 첫 데이트 현장이 담겼다.
긴장한 기색으로 박혜연을 맞이한 김승수는 "그때보다 더 좋아지시고 예뻐지신 것 같다"며 칭찬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지난 맞선 당시 자신의 어머니가 박혜연에게 '남편 의견을 어느 정도 따라줄 수 있냐'고 물었던 상황을 회상하며 "그 얘기가 나오는 순간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했다. 조선시대 대왕대비 마마가 중전을 간택하는 줄 알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박혜연은 "오히려 질문해 주셔서 좋았다. 일을 많이 하고 사업도 하려다 보면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으니 대답할 기회가 생겨 좋았다"며 말했다.
두 사람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생긴 귀여운 오해도 공개됐다. 김승수는 "녹화 후 편한 시간에 뵙자고 연락드렸는데 '송종호 고깃집에서 보자'고 하셔서 둘이 보는 게 부담스러운 줄 알았다"며 씁쓸해했고, 박혜연은 "단체 사진 때문에 다 같이 보자는 뜻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등산을 마친 두 사람은 전복내장파스타 등이 준비된 식당으로 향했다. 인생 영화로 나란히 '노팅힐'을 꼽으며 공감대를 형성한 두 사람은 결혼관과 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김승수가 "아이를 좋아하냐, 결혼하면 꼭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질문을 던지자, 박혜연은 "아이를 좋아하고 결혼은 꼭 해야 한다. 옛날엔 4명을 낳고 싶었다"고 답했다.
데이트 말미 김승수는 차에 숨겨뒀던 커다란 장미 꽃다발을 들고 등장해 박혜연을 감동시켰다. 김승수는 낮에 했던 가위바위보 내기를 언급하며 "오늘 시간이 엉망진창이었더라도 소원권으로 한 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나 쓰고 싶었다"며 진심을 담아 애프터 신청을 건넸다. 박혜연 역시 "소원을 신중하게 써야 할 것 같으니 곰곰이 생각해보겠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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