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명의 눈동자, 이별이 떠났다의 두번의 아버지 보다 한번의 할아버지로 만난 시대극 미망 에서 제일 많이 호흡을 맞췄던 최불암선생님 이모습 그대로 간직하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고 보여 주시는 것 만으로도 배움이었습니다 살아 내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편히 쉬소서🙏🏻"라는 멘트를 남기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채시라는 짙은 남색 저고리에 붉은색 치마를 입고 최불암과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고 있다. 머리를 단정하게 올려 묶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는 채시라의 밝은 미소가 눈길을 끈다. 옆에 선 최불암은 검은색 갓과 연한 회색 한복을 착용하고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두 배우가 함께했던 시대극 속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채시라는 사진과 함께 최불암을 두 차례 아버지로, 한 차례 할아버지로 만났던 인연을 회상했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와 '이별이 떠났다'에 이어 '미망'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채시라는 고인의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는 말로 깊은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팬들은 "배우 채시라누님 원로배우 최불암 선생님이랑 함께 추억입니다", " 최불암 선생님 하늘나라에서 편히쉬시길", "큰별이 지는날 하늘도 슬픔지 그날 비가 내렷답니다", "선생님이 보고싶습니다", "진짜 제가 넘 좋아하는 배우님", "비가 오는데 최불암 선생님 눈물인것같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해져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최불암은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여명의 눈동자', '미망', '영웅시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드라마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김혜자와 고두심, 유인촌, 나문희 등 동료 배우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40분이다. 이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거행되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채시라는 최불암과 함께했던 작품 속 추억을 SNS에 남기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