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시라 인스타그램
사진 = 채시라 인스타그램
배우 채시라가 향년 87세로 별세한 배우 故 최불암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채시라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명의 눈동자, 이별이 떠났다의 두번의 아버지 보다 한번의 할아버지로 만난 시대극 미망 에서 제일 많이 호흡을 맞췄던 최불암선생님 이모습 그대로 간직하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고 보여 주시는 것 만으로도 배움이었습니다 살아 내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편히 쉬소서🙏🏻"라는 멘트를 남기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채시라는 짙은 남색 저고리에 붉은색 치마를 입고 최불암과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고 있다. 머리를 단정하게 올려 묶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는 채시라의 밝은 미소가 눈길을 끈다. 옆에 선 최불암은 검은색 갓과 연한 회색 한복을 착용하고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두 배우가 함께했던 시대극 속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채시라는 사진과 함께 최불암을 두 차례 아버지로, 한 차례 할아버지로 만났던 인연을 회상했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와 '이별이 떠났다'에 이어 '미망'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채시라는 고인의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는 말로 깊은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팬들은 "배우 채시라누님 원로배우 최불암 선생님이랑 함께 추억입니다", " 최불암 선생님 하늘나라에서 편히쉬시길", "큰별이 지는날 하늘도 슬픔지 그날 비가 내렷답니다", "선생님이 보고싶습니다", "진짜 제가 넘 좋아하는 배우님", "비가 오는데 최불암 선생님 눈물인것같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해져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최불암은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여명의 눈동자', '미망', '영웅시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드라마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김혜자와 고두심, 유인촌, 나문희 등 동료 배우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40분이다. 이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거행되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채시라는 최불암과 함께했던 작품 속 추억을 SNS에 남기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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