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나문희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았다.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들어선 나문희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조문을 마친 나문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먼저 가셨네.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먼저 가서 많이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녕히 가세요"라며 고인에게 인사를 건넸다.
생전 고인과의 추억을 묻자 "너무 많아서 그냥 잘 간직하겠다"고 답했다.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짧은 답변에서도 오랜 동료를 떠나보낸 먹먹한 심경이 전해졌다.
나문희는 최볼암과 2014년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나문희는 "50년 가까이 연기 했는데 최불암 씨와 상대역을 할 수 있어 축복"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939년생인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67년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 역을,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 역을 맡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대 그리고 나', '영웅시대', '궁'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초록우산어린이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로 예정돼 있다. 발인 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진행되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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