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셰프' 스핀오프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사진제공=tvN
'언더커버 셰프' 스핀오프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사진제공=tvN
tvN ‘언더커버 셰프 : 멀리서 찾아온 벗’ 정지선과 권성준이 청두, 나폴리 벗들과 한국에서 5개월 만에 재회했다. 본토 주방의 막내 에서 오너 셰프로 돌아온 두 사람은 자신의 요리로 벗들을 제대로 대접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언더커버 셰프 : 멀리서 찾아온 벗’ 1회에서는 중국 청두와 이탈리아 나폴리 현지 주방에 막내로 잠입했던 정지선과 권성준이 계급장을 단 ‘오너 셰프’로 현지 벗들을 한국으로 초대했다. 영업 일정상 한국을 찾지 못한 이탈리아 파르마 벗들은 영상으로나마 안부를 전했고, 샘 킴은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한국 방문기를 함께 지켜봤다.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방송된 본편 '언더커버 셰프'의 1회 시청률(2.3%)과 비교해 첫 방송부터 2배 가까이 뛰어넘은 수치다. 스핀오프 프로그램임에도 본편 첫 회 성적을 훌쩍 뛰어넘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정지선은 할머니 사장과 남사장, ‘안경 선배’ 궈리홍, ‘MZ 카이’ 쉬젠카이를 맞았다. 생애 첫 해외여행에 나선 이들은 첫 비행부터 내륙지방 청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천 바다, 깨끗한 서울의 풍경까지 모든 것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언더커버 셰프’ 방송 후 늘어난 한국 손님들의 식당 방문으로 한국에서의 인기를 기대했던 쉬젠카이는 자신을 알아보는 팬을 만나자 환하게 웃는가 하면, ‘써니 아줌마’에서 ‘누나’로 호칭을 바꾸는 귀여운 태세 전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언더커버 셰프' 스핀오프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사진제공=tvN
'언더커버 셰프' 스핀오프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사진제공=tvN
청두 식구들을 만난 정지선은 자신의 식당에서 청두 입맛에 맞춘 오이무침부터 딤섬, 마라크림새우, 옥수수튀김, 어향완자가지, 흑초이베리코갈비 등 쉴 새 없이 요리를 내놓으며 ‘큰손 써니’의 진가를 발휘했다. 청두 식구들은 “이게 진짜 써니의 실력인 것 같다”, “중국에서도 이런 맛을 내는 집은 드물다”며 감탄했다. 정지선 역시 “평가를 받는다기보다 ‘저는 이런 요리를 하는 사람입니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자신을 가르치고 챙겨준 이들에게 요리로 고마움을 전했다. 82세 할머니 사장은 정지선의 찹쌀공을 맛본 뒤 직접 배우고 싶다며, 68년 경력에도 식지 않는 요리 열정을 보였다.

나폴리 벗들은 15시간을 날아 ‘샘 권’ 권성준을 만나러 왔다. 자매 사장 라우라와 루이자, 사수였던 안토니오와 파올로 등 총 8인이 향한 곳은 정식 오픈 첫날을 맞은 권성준의 레스토랑이었다. 나폴리에서 감자를 깎고 잔소리를 듣던 ‘두건 막내’는 자신의 팀을 진두지휘하는 ‘건물주 오너 셰프’로 이들을 맞았다.

나폴리 식구들은 ‘카리스마 오너’ 권성준을 연신 사진으로 남기며 “진짜 보스 같다”고 맘마미아를 외쳤고, 그를 살뜰히 챙겼던 안토니오가 옛 연인을 바라보듯 권성준에게 애틋한 시선을 보내는 장면에선 뭉클한 감회가 전해졌다.

권성준은 자신의 요리 인생을 담은 8가지 코스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언더커버 셰프’에서 조개 해감 문제로 봉골레가 도망갔던 봉골레 파스타 설욕전이었다. 홈그라운드에서 조개와 새우, 어란, 레몬 제스트까지 더해 완성한 봉골레 파스타에 나폴리 식구들은 “나폴리를 요리에 넣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르마에서 배운 북부식 토르텔리니를 나폴리식 제노베제와 접목한 요리부터 시칠리아식 농어와 한치, 피스타치오 양갈비, 권성준의 시그니처 밤 티라미수까지 끊임없이 나오는 성찬에, 방송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실망해 무려 17kg이나 감량한 파올로는 ‘치팅 데이’를 선언하며 벨트를 풀었다.

청두와 나폴리 식구들의 한국 방문기를 지켜본 샘 킴은 "안경 선배가 참 밝은 사람이었다", "요리하는 권을 지켜보는 안 선배님 눈빛이 다르다" 등 현지 식구들의 캐릭터와 숨은 면모까지 꿰뚫는 예리한 눈썰미를 발휘했다.

첫날의 따뜻한 환대가 예상치 못한 다음 이야기로 이어졌다. 정지선과 권성준이 자신의 식당에서 함께 일해 보자고 제안한 것. 82세 할머니 사장까지 “나도 같이 일하겠다”는 의욕을 뿜어낸 가운데, 한국 주방에 들어선 청두와 나폴리 벗들의 관계 역전이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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