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별세한 가운데, 약 4개월 전 병실에서 밝게 웃던 고인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 사진=SNS 갈무리
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별세한 가운데, 약 4개월 전 병실에서 밝게 웃던 고인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 사진=SNS 갈무리
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별세한 가운데, 약 4개월 전 병실에서 밝게 웃던 고인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최불암은 건강 회복을 기대하며 퇴원 후 술자리를 약속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진행한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 치료를 이어왔으나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지난 6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개한 최불암의 병실 사진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최 장관은 지난 6월 13일 자신의 SNS에 입원 중인 최불암을 병문안한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병상에 앉아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최불암과 곁을 지키는 아내 김민자의 모습이 담겼다.
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별세한 가운데, 약 4개월 전 병실에서 밝게 웃던 고인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 사진제공=KBS1
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별세한 가운데, 약 4개월 전 병실에서 밝게 웃던 고인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 사진제공=KBS1
당시 최 장관은 "건강이 불편하셔서 입원 중이신 우리의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을 찾아뵙고 정중히 문안 인사를 드렸다"며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많이 안심됐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세상사에 대한 이야기부터 예술, 종교까지 많은 말씀을 들려주시며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 주셨다"고 전했다. 특히 최불암이 퇴원 후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며 "저는 주저 없이 막걸리를 사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고인의 대표작도 언급했다. 그는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그리고 최근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오랜 세월 우리 곁을 함께해 주고 계신다"며 "엄격하면서도 자상한 모습과 그윽한 음성은 늘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불암의 쾌유를 기원했다. 병실에서도 특유의 인자한 웃음을 잃지 않고 퇴원 이후를 기약했던 최불암. 그러나 약 4개월 만에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시 사진과 대화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고 있다.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에서 활약하며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았다. 지난 5월에는 그의 연기 인생을 조명한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방송됐으나, 재활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직접 출연하지는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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