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이 '라스'에 출연했다./사진=텐아시아DB
김민이 '라스'에 출연했다./사진=텐아시아DB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김민이 '라디오스타'에서도 야인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이계인, 윤택, 육중완, 김민이 출연한 ‘나는 야인이 될 거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민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한 동두천 집에 대해 "옛날부터 알았던 형네 집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빈집이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연락이 되게 많이 왔다"며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한번 놀러 가서 밥이나 먹자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충도 있었다. 김민은 "요즘 사람들이 찾아온다, 차가 마당에 들어오다가 집을 보고 가고 그런다"며 "보안에 신경을 썼는데도 다 아시더라"고 토로했다.

김민의 과거 외국에서 자동차를 집 삼아 생활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차 안에는 뜨거운 물이나 전기를 사용할 시설이 없어 도서관에서 충전하고, 외부 샤워 시설을 이용하며 지냈다는 것. 그러나 그는 당시 생활을 크게 불편하게 여기지 않았다며 자신만의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설명했다.
김민이 사생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제공=MBC
김민이 사생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제공=MBC
해변에서 알몸 수영을 즐기려다 아나콘다와 마주쳤다는 사연은 모두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김민은 달빛 아래 해변을 달리던 중 무언가를 밟고 넘어졌는데, 알고 보니 커다란 뱀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뱀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꼬리 쪽을 잡고 돌리다가 바다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말벌과 섀도복싱을 벌였다는 무용담을 전한 이계인조차 김민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허풍보다 더하다며 놀라워했다.

김민은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외국인으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동두천 출신의 토종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카지노'의 필리핀 갱단 조직원부터 '도적'의 만주 마적단, '킬러들의 쇼핑몰'의 태국 출신 무에타이 스승까지 다양한 국적의 캐릭터를 연기해온 특별한 이력도 소개했다. 팬들이 작품 속 캐릭터로 자신을 알아보면 해당 역할에 맞춰 반응해준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배우가 되기 전 거쳐온 이색 아르바이트 경험도 공개했다. 김민은 뉴질랜드에서 페인트 제거와 잔디 깎기, 길거리 광대 등 다양한 일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예비 의사들의 환자 면담 실습에서 환자 역할을 맡았던 고소득 아르바이트가 관심을 모았다. 김민은 가상의 환자로서 증상을 설명하고 의대생들의 대응을 관찰한 뒤 피드백을 제공하는 일을 약 3년간 했다고 전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영어 과외도 했다고 밝혔다. 정해진 교실 대신 길거리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동하며 주변 사물을 활용해 영어를 가르쳤다는 것. 학생들이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외국어고에 진학했던 일화도 자랑했다. 여기에 해외에서 댄서로 활동하고 직접 파티까지 열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