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영이 어린 시절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 사진=서인영 유튜브 화면 캡처
가수 서인영이 어린 시절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 사진=서인영 유튜브 화면 캡처
가수 서인영이 어린 시절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당시 자신을 키워준 새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했다는 그는 오랜 세월 마음에 담아뒀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는 '효도 여행 가서 서인영 자매가 대판 싸운 이유는? (+여동생, 엄마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서인영이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가수 서인영이 어린 시절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 사진=서인영 유튜브 화면 캡처
가수 서인영이 어린 시절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 사진=서인영 유튜브 화면 캡처
숙소에서 가족들과 식사하던 서인영은 어린 시절 새어머니와의 관계를 떠올렸다. 그는 "어렸을 때 엄마를 만났는데 엄마가 처음으로 걸레질시켰다. 그때 내가 '엄마가 계모인 줄 알았다'고 했다"며 "그 말을 듣고 너무 속상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어머니는 "너희도 다른 환경에서 살게 됐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냐. 그때는 엄마도 어렸고 아이를 키우는 게 처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혹시 결손가족에서 자랐다고 손가락질받을까 봐 어떻게든 올바르게 키우려는 마음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서인영은 자녀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못 낳겠다. 내가 얼마나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완벽하지는 못해도 엄마처럼이라도 키울 수 있을까 싶다"며 육아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대화는 서인영이 사춘기를 보냈던 중학교 시절로 이어졌다. 서인영은 "그때는 내가 친엄마를 못 보는 게 아빠랑 엄마 때문인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엄마도 노력해 주는 걸 아니까 미워할 수는 없었다. 마음이 복잡했다. 내가 왜 태어났을까 생각할 때도 있었다"며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심경을 전했다.
가수 서인영이 어린 시절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 사진=서인영 유튜브 화면 캡처
가수 서인영이 어린 시절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 사진=서인영 유튜브 화면 캡처
어머니는 서인영이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할머니가 성인이 될 때까지 친엄마를 보면 안 된다고 하셨다. 성장 과정에서 흔들릴까 봐 그러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내가 스무 살 때 서울에 올라왔는데 그 나이에도 엄마, 아빠가 보고 싶었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친엄마가 보고 싶지 않겠냐"며 "그래서 안 된다고 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인영이 친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해해 만남을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인영은 오랜 시간 품어왔던 속마음을 전했다. 그는 "엄마를 미워할 때도 있었지만 그런 마음만 있었던 건 아니다. 좋아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표현한 적이 없었다"며 "이제는 그 마음을 표현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너무 한결같다. 어떻게 저런 여자가 있나 싶다"며 "여자로서 정말 존경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딸의 진심 어린 고백에 어머니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네가 한 번 '엄마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을 때 정말 감동하고 행복했다"며 "노력했던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 자식에게 존경받는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울먹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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