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진과 유연석이 시청률 19.5%를 기록한 김지원 주연의 '닥터X'와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서현진과 유연석이 시청률 19.5%를 기록한 김지원 주연의 '닥터X'와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서현진과 유연석이 시청률 19.5%를 기록한 김지원 주연의 '닥터X'와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장르적 차별성을 강조하며 '라이어'만의 심리전과 진실 공방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MBC 새 드라마 '라이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유연석, 서현진과 조영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다. 서로에게 첫눈에 반했던 두 사람이 첫 데이트 이후 서로를 불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유연석과 서현진이 주연을 맡았다. 극 중 유연석은 '사실을 말하는 남자'인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 역을, 서현진은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인 초등학교 사서 교사 강지선 역을 연기한다.

'라이어'는 김지원 주연의 SBS 금토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다. '닥터X'는 지난 9일 첫 방송을 시작해 24일 방송된 6회에서 전국 시청률 19.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닥터X'와의 라이벌 관계에 서현진은 "장르가 다르다. 장르물 덕후분들이 있으실 텐데, 그런 분들의 구미를 만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어'는 세 챕터에 걸쳐 흐름이 바뀐다.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며 작품의 구성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서현진과 유연석이 시청률 19.5%를 기록한 김지원 주연의 '닥터X'와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서현진과 유연석이 시청률 19.5%를 기록한 김지원 주연의 '닥터X'와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 사진=텐아시아DB
유연석 역시 두 작품의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수술 장면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심도 있게 고민해서 촬영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의학 드라마가 아니다. 심리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들 간의 디테일한 감정선과 신경전, 진실 공방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보시면 매주 궁금해서 본방송을 챙겨 보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연석은 "1회를 보면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고, 한 사람을 믿기 시작하면 다음 회에서는 또 다른 사람을 의심하게 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OTT를 통해 본방송이 지난 뒤 보실 수도 있겠지만, 궁금해서 그러지 못하실 것"이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상대는 시청률 19.5% 김지원 주연작…서현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 ('라이어')
서현진은 시청률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시청률은 사실 천운이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최선을 다했다"며 "만듦새는 감독님의 영역"이라고 이야기했다. 작품의 핵심 주제는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거짓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떤 잣대를 들이대고 무엇을 믿고 싶어 하는지를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짓말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생각해 볼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라며 "무거운 소재에만 시선이 쏠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현진은 "무거운 소재가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한 돌다리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극의 주목적은 아니다. 거짓말 자체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품을 보고 나서도 서로 할 이야기가 많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며 시청자들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기를 바랐다.

한편 '라이어'는 오는 30일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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