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오, 유승언, 리키, 김규빈, 한유진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 앤더블은 27일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 02: 어트랙션(Sequence 02: Attracti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를 소개했다.
이날 김규빈은 "2026년이 '앤더블의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멋진 활동을 펼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후 다섯 멤버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아래 한 팀으로 뭉쳐 지난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 01: 큐리오시티(Sequence 01: Curiosity)'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앤더블의 출발은 화려했다. 데뷔 앨범으로 국내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 73만 장 이상을 돌파하며 역대 K-팝 그룹 데뷔 음반 초동 4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어 아시아 4개 도시를 순회하는 쇼콘서트 '2026 AND2BLE SHOW CONCERT: Welcome to Qurious'를 성황리에 마쳤고,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 12개의 트로피를 휩쓸며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눈부신 출발선에 섰지만 멤버들은 이번 첫 컴백에서 수치적인 기록을 뛰어넘는 것보다 아티스트로서의 내실과 성장을 증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보는 전작 'Sequence 01: Curiosity'에서 시작된 감정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이어받았다. 데뷔작이 낯선 감정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순수한 호기심과 설렘을 그렸다면, 이번 'Sequence 02: Attraction'은 호기심을 넘어 호감으로, 나아가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으로 발전해 가는 감정의 진화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총 5개 트랙의 중심을 잡는 타이틀곡은 '프렌치 키싱(French Kissing)'이다. 몽환적인 그루브와 레게풍 베이스라인, 감각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트로피컬 R&B 장르로, 최근 키키(KiiiKiii),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등과 협업하며 감각적인 사운드를 선보여 온 프로듀싱팀 런던노이즈(LDN Noise)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장하오는 "처음 곡을 들었을 때 몽환적인 멜로디 라인이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다"라며 "들으면 들을수록 악기 사운드와 편곡 구성이 풍성하다는 걸 느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무드를 보여줄 수 있어 앤더블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승언 역시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짚었다. 그는 "도입부에서 런던노이즈 특유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흘러나오는 순간 '이 곡은 정말 잘 나오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프리코러스 구간에서 분위기가 극적으로 전환되면서 다음 파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무대 퍼포먼스 또한 데뷔곡 '큐리어스(Curious)'의 파워풀한 에너지와는 결을 달리한다. 절제된 동작과 깊이 있는 표정 연기로 시선을 끈다. 유승언은 "'Curious'가 당찬 에너지와 에너제틱한 군무를 보여줬다면, 'French Kissing'은 절제미가 돋보이는 성숙한 섹시미를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관찰, 탐색, 연결, 발견, 일체화라는 감정의 5단계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풀어냈다. 유승언은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조각상처럼 멤버 전원이 비닐에 꽁꽁 싸여 있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모두가 진지하게 무게를 잡고 있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 결국 다 같이 빵 터진 뒤에야 겨우 촬영을 이어갔다"고 회상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얼터너티브 R&B,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일렉트로 팝, 브릿팝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는 '헌티드(Haunted)', '포션(Potion)', '뷰티풀(Beautiful)', '워스 잇(Worth It)' 등 4곡의 수록곡이 함께 실렸다.
특히 리키는 김혜이 작사가와 함께 수록곡 'Worth It'의 한국어 노랫말을 직접 썼다. 연습생 시절부터 곡 작업에 관심이 많았다는 리키는 "외국인으로서 한국어 작사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우리의 곡인 만큼 직접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와닿는 가사를 진심을 다해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무대를 대하는 태도 역시 기술적인 완벽함을 넘어 감정의 교감으로 진화했다. 유승언은 "데뷔 때는 삑사리(음이탈)가 나지 않게 음정과 박자를 정확히 지키는 데만 급급했다"라며 "지금은 무대 위에서 곡의 분위기와 감정을 관객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먼저 고민하게 된다. 무대 자체가 훨씬 편안해졌다"고 털어놓았다.
데뷔 첫해의 끝자락에서 앤더블은 오는 12월 서울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팬 콘서트를 비롯해 각종 연말 무대 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음반 성적을 넘어 무대의 완성도로 인정받는 팀이 되겠다는 지향점도 명확히 했다.
김규빈은 "앤더블이라는 이름 앞에 항상 '성장형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라며 "모든 면에서 끊임없이 발전해 대중이 언제나 우리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앤더블의 미니 2집 'Sequence 02: Attraction' 전곡 음원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같은 날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본격적인 활동의 첫 페이지를 연다.
Guzman Gonzalez Hannah 텐아시아 기자 hannahglez@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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