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2O LITE의 데뷔곡 'NEON'(니온)의 도입 안무를 만든 댄서 제이블랙이 멤버 시리의 정신력에 감탄하면서 한 말이다.
27일 오후 2시 30분, 제이블랙과 댄서 최인영(Sseji, 쎄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크림댄스 학원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A2O LITE 안무 제작 비하인드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NEON' 안무 공동 제작에 참여한 댄서 이동규(T-100, 티백)은 부득이하게 이날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제이블랙은 A2O LITE 시리의 연습 태도를 두고 "중학생 나이면 까불고 장난도 칠 나이인데 한 번도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시리가 연습 전날 병원을 급히 다녀올 정도로 아팠던 적이 있다"면서 "언뜻 보기에도 정말 아파 보였는데 안 아픈 척하는 거다. 끝까지 괜찮다더라. '무리하면 안 된다', '춤도 안 아파야 출 수 있는 거다'라고 하는데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어린 친구가 그렇게 마음이 어른스럽다는 게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최인영은 아이찡에 대해 "아이찡은 힙합을 처음부터 잘 소화했다. 그 나이에 맞는 순수함이 매력적인 친구"라고 평했다. 그는 "춤을 안 출 땐 '힘들어요. 처음부터 다 해요?'라고 칭얼대다가도, 막상 음악이 나오면 정말 잘 춘다. 음악이 그치면 갑자기 가방에서 사슴벌레 인형을 꺼내 태엽을 감으면서 행복해한다"라고 설명했다.
시리와 아이찡이 트레이닝을 얼마나 받았냐고 묻자 최인영은 "한 번에 90분씩 여섯 차례 트레이닝했다"고 답했다. 제이블랙은 "거기에 추가로 트레이닝한 시간까지 합쳐도 총 트레이닝 시간은 13~14시간 정도였을 것"이라면서 "중요한 건 우리가 가르친 시간이 아니라 멤버들이 스스로 연습한 시간이다. 연습 방향을 알려주고 회사 트레이너들에게 반복해서 익히도록 부탁했는데, 다음에 가 보면 정말 연습해 왔다. 특히 시리가 많이 준비해 오더라"라고 강조했다.
당시 심한 허리 부상으로 걷기조차 어려웠다던 그는 "직접 시안 영상을 찍지 못하고 트레이닝도 못 할 수 있다고 A2O 측에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괜찮다고 해주셨다.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제 춤을 오랫동안 배운 이동규와 최인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제가 느낌을 말하거나 동작을 간단히 보여주면 두 사람이 몸으로 구현해 냈다. 두 사람이 없었다면 이번 안무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만 선생님이 디테일을 손 봐주신 덕분에 이 안무가 완성됐다"던 그는 "나는 기술적으로 어떻게 돌아야 하는지만 고민했는데, 이수만 선생님은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보여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지까지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직접 만나 뵙지는 못해 아쉽지만, 세부 동작까지 관여하셨다는 점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고 했다. 최인영 역시 "회사 대표의 위치에서 아티스트의 활동에 지원만 해주셔도 될 텐데 직접 동작을 봐주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고 거들었다.
한편, A2O LITE는 지난 13일 데뷔한 이후 29시간 만에 멜론 메인 차트인 TOP100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10월 31일 자)에 따르면, 이들의 데뷔곡 'NEON'은 '글로벌 200'에서 8위, '글로벌 Excl. U.S.'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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