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6회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오상범(하성광 분)의 사연이 그려졌다. 40년 넘게 머릿속에 총알이 박힌 채 살아온 오상범은 계수정(김지원 분)에게 수술을 받게 된다.
극 중 오상범의 머리에 남은 총알은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입증할 증거로 언급됐다. 여기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가상 인물 지두석까지 등장하며 역사적 사건이 주요 소재로 다뤄졌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의료 드라마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담았다며 반발했다. 심지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SBS 닥터X 드라마 방영중단에 관한 청원'이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청원인은 제작 과정에 대한 검증과 방송 중단 등을 요구했다. 반면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의 고통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논쟁은 김지원의 개인 SNS로까지 번졌다. 인스타그램 댓글창에는 "앞으로 작품 불매할 거다", "실망이다"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김지원을 옹호하는 팬들도 나서면서 상반된 의견이 혼재된 상황이다. 현재 댓글창은 별도의 제한 없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닥터X'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9.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1.3%까지 올랐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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