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특집'으로 꾸며졌다.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유도 금메달리스트 허미미, 남자 400m 계주 동메달리스트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출연했다.
이날 오상욱은 한국 선수단 MVP로 선정된 소감을 묻자 촬영 전날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금이 있다고 해서 갑자기 귀가"라며 귀가 솔깃해졌던 순간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3천만원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제 컨디션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오상욱은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단체전 결승 당시를 돌아봤다. 안정환이 졌다고 생각하면서도 이겼다고 주장한 적이 있는지 묻자 오상욱은 "44:44 상황에선 다 그렇게 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자신이 졌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승리했다는 동작을 해야 한다는 것.
김풍은 상대보다 강하게 어필하는 방법이나 동작을 따로 배우는지 궁금해했다. 오상욱은 따로 배우지는 않는다면서도 "보고 배우는 건 있는 것 같다. 구본길 선수가 잘했다. 졌는데 이긴 척을 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도 축구 경기에서 자신의 발에 맞고 공이 나갔는데 심판에게 어필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저만 아시안게임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다들 긴장을 많이 했다"며 자신 역시 부담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동료들 앞에서는 긴장하지 않은 척하며 "괜찮아"라고 다독였다고.
오상욱은 "속으론 '안 되면 어쩔 수 없고'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 마음을 동생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의 부담을 감추고 동료들을 안심시켰던 맏형의 속내를 전했다.
한편 오상욱은 "최근 알았다는데, 권성준 셰프가 사돈의 팔촌할 때 팔촌이더라"고 의외의 가족 관계를 밝혀 놀라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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