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영철이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김영철이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텐아시아DB
김영철(52)이 10년간 아침 라디오를 진행하며 지켜온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

지난 2016년 10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은 24일 10주년을 맞았다. 김영철은 이를 기념한 인터뷰에서 DJ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과 일상에 생긴 변화를 이야기했다.

김영철은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충분한 수면을 꼽았다. 그는 "밤 11시에는 집에 들어와서 자는 거다. 12시는 안 된다"며 "12시에 들어와서 자면 다음 날 목소리가 타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친한 동생의 생일이어도 가급적 2차는 잘 안 간다"며 "가장 좋은 건 9시 반이나 10시쯤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자는 거다. 최소 6시간 이상은 자는 게 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꾸준한 공부도 빼놓지 않았다. 김영철은 아침저녁으로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하고, 이동 중에는 팟캐스트를 듣는다고 밝혔다. 그는 "공부하지 않으면 라디오 DJ로서 어휘력도 부족할 테니, 꾸준히 공부하면서 그때그때 적재적소에 맞는 표현을 써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철(52)이 10년간 아침 라디오를 진행하며 지켜온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 / 사진제공=미스틱
김영철(52)이 10년간 아침 라디오를 진행하며 지켜온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 / 사진제공=미스틱
라디오를 통해 독서 습관도 생겼다. 김영철은 2023년부터 '독주회'라는 이름의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어차피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거 책을 가지고 만나보자고 한 건데, 진짜 책 이야기를 한다"며 "독서 모임을 하면서 인생의 방향도 더 잡히고, 책을 다시 읽는 맛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기억력을 꼽으며 89세 어머니를 언급했다. 김영철은 "어머니가 지금 89세이신데 아직도 발음이 정확하시고 기억력이 정말 좋으시다"며 "제가 청취자분들의 이름을 잘 기억한다. 문자로 보내주셨던 사연도 잘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청취자들의 사연이 실제 생활을 바꾼 경험도 소개했다. 김영철은 아버지를 여읜 뒤 홀로 남은 어머니에게 매일 전화하겠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읽고 자기 모습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왜 엄마한테 매일 전화해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을까?' 싶었다"며 "그날부터 저도 어머니께 매일 전화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평범하게 지나칠 수 있었던 사연이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철(52)이 10년간 아침 라디오를 진행하며 지켜온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 / 사진제공=미스틱
김영철(52)이 10년간 아침 라디오를 진행하며 지켜온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 / 사진제공=미스틱
청취자에게 위로받았던 일화도 전했다. 과거 독서 모임에서 만난 한 청취자가 자신을 보건소 소장에 비유했다는 것이다. 김영철은 "제 라디오를 들으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고, 힐링도 된다고 하시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실 저는 반대로 생각했다. 제가 청취자분들한테 받는 게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청취자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그날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로는 영어 방송을 꼽았다. 김영철은 "아예 영어로만 진행하는 방송을 해보고 싶다"며 "팟캐스트도 좋고 영어 유튜브도 좋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내년인 2027년쯤에는 영어로만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라디오와 별개로 뮤지컬도 하고 싶은데, 이제 안 불러주신다"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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