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은 24일 방송 10주년을 맞았다. 2016년 10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김영철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청취자들의 출근길을 책임지고 있다.
첫 1주년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도 꺼냈다. 당시 게스트였던 김원효와 심진화가 축하 인사를 건넸고, 눈시울이 붉어진 심진화의 모습을 보자 김영철도 울컥했다고. 그는 "그때 김원효 씨가 '1주년 때 이렇게 울면 2주년에는 오열할 겁니까?'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지난 10년간 출연한 수많은 게스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로는 이경규를 언급했다. 김영철은 "지금까지 거의 다섯 번이나 출연해 주셨다"며 "처음에는 제가 정말 부탁드려서 나와주셨는데, 이후에는 '야! 내 책이 나왔어. 네 라디오를 나가야겠어'라면서 먼저 출연하겠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노래가 끝난 뒤에도 이경규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김영철이 "자, 여러분. '복면달호' 얘기하면서 노래가 다 끝났습니다"라고 말하자 이경규는 "노래가 다 끝났어? 그럼 어떡해? 노래 언제 들어?"라고 되물었다는 것이다.
김영철은 이경규를 향해 "정말 예능 천재"라며 "후배야, 방송은 이렇게 하는 거란다'라는 걸 보여주신 것 같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방송에서 "오늘도 화 많이 내주세요"라고 요청하자 이경규가 "화는 지금도 나 있어! 너 때문에!"라고 답했던 일화도 덧붙였다.
라디오를 통해 40대부터 50대까지의 시간을 보낸 김영철은 앞으로도 DJ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저의 또 다른 목표는 20주년이다. 20주년까지는 한번 해보고 싶다"며 "그때까지 해보고 더 할 수 있는 체력이 된다면 30주년 고고고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주년 마무리 잘했으니까 10년 더 멋지게 달려보겠다. 20주년 때 우리 철가루들과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기대된다"며 청취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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