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이하 '로또1등')에 출연한 박보경을 만났다. '로또1등'은 복권 1등에 당첨된 후에도 출근하는 영업 5팀 신임 팀장 공은태(이준혁 분)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드라마다. 박보경은 극 중 직원들의 신뢰를 받는 상사이자 워킹맘인 박현숙 부장 역을 맡았다.
박보경은 "원래 춤을 추고 싶다고 하던 딸이 얼마 전 갑자기 '엄마, 배우가 돼보는 건 어때?'라고 물었다"며 "그런데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유에 관해 박보경은 "배우라는 직업을 쉽게 생각할까 봐 그랬다"고 설명했다. 박보경은 "아이들 눈에는 엄마 아빠가 화면에 나오는 모습만 보일 수 있다. 좋은 장면만 편집돼 나오니까 그 뒤에 얼마나 많은 과정이 있는지 모를 수 있다"며 "그 일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보경은 "배우는 대체할 수 없는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AI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는다"며 "화려하게 보이는 모습보다 그 직업이 가진 가치를 먼저 알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딸이 진로를 결정하기에 앞서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랐다. 그는 "배우가 되는 것보다 먼저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책도 많이 읽고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면서 사람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과 워킹맘을 무조건 힘들게만 표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 모습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며 "엄마로서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일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는 인물이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현숙은 회사에서 누구에게나 당당하지만 딸 앞에서는 '엄마가 미안해'라는 말을 먼저 꺼내는 사람일 것 같았다"며 "그렇다고 아이 때문에 일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인물은 아니다. 자신의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엄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보경은 실제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워킹맘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도 전했다. 그는 "아무리 일하는 환경이 좋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엄마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크다"며 "현장에 있는 여성 스태프들과도 비슷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당초 남성으로 설정됐던 박현숙 캐릭터가 여성으로 바뀐 데 대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워킹맘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전현무, ♥열애설 '20살 연하' 홍주연 언급했다…"헤어진 지 2년 된 듯" ('사당귀')[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610/BF.46190844.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