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포맷의 구조를 영리하게 뒤집은 사례도 있다. tvN '언더커버 셰프'는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한 흥행 여세를 몰아, 해외 현지 셰프들을 한국 주방으로 초대하는 '역발상' 스핀오프 '언더커버 셰프: 멀리서 찾아온 벗'을 하반기 편성했다. 원작의 인연을 잇되 '주방 막내'와 '오너 셰프'의 입장을 바꾸는 변주를 택했다.
그러나 '안전한 선택'이 곧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놀면 뭐하니?'의 이름값을 걸고 나선 '뭔데뭔데'의 경우 1회 1.5%로 출발한 시청률은 2회에서 1.4%까지 떨어졌다. 메인 MC의 부재와 익숙한 여행 포맷의 한계를 넘지 못한 결과라는 평가다.
원작의 일부 멤버를 추려 여행을 떠나보내거나 관찰 대상을 연예인에서 일반인으로 살짝 비트는 식의 변주는 자칫 '손쉬운 복제'로 읽힐 위험이 크다. 결국 관건은 원작의 후광을 걷어내고도 독자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느냐다. '뭔데뭔데'의 고전 속에 출격을 앞둔 '전착시'와 '언더커버 셰프' 역시 시험대에 올랐다. 원작의 인기를 갉아먹는 '복제'에 그칠지, 브랜드의 진정한 '확장'으로 이어질지는 이들이 보여줄 기획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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