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규가 두 작품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내가 떨릴 수 있게' 방송 화면 캡처
배윤규가 두 작품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내가 떨릴 수 있게' 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배윤규가 두 작품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내가 떨릴 수 있게' 1~4화에서 배윤규는 성인용품 회사 '로앤드'의 웹디자이너 주민형으로 등장했다. 주민형은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장난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현재 출연 중인 KBS 드라마 '사랑이 온다'의 한규오와는 다른 성격의 캐릭터다.

'사랑이 온다'에서 배윤규가 맡은 한규오는 무뚝뚝한 성격으로 좀처럼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는다. 거친 말투와 달리 내면에는 과거의 상처와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반면 '내가 떨릴 수 있게'의 주민형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주변 사람들과도 쉽게 어울린다.

주민형의 성격은 동료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대표 독고달(김재영 분)이 맞선을 본다는 이야기를 듣자 "대표님 선봐요?"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직급과 관계없이 동료들과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나이가 많은 여성에게 누나라고 부르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주민형은 "저보다 나이 많고, 여자면 누나죠. 저 원래 울 엄마 빼고 다 누나예요!"라고 말했다. 새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공연수(남지현 분)에게도 "대표님들 없을 땐 누나라고 해도 되죠?"라고 물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회의 중에도 장난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성인용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던 중 공연수가 제품의 흡입력을 청소기에 비교하자 곧바로 말을 받아쳤다. 할로윈 이벤트를 준비하는 자리에서는 호박색 패키지에 야광 유령을 넣자는 의견을 냈다. 동료들이 식상하다고 반응하자 "섹시한 유령?"이라고 되물었다.

웹디자이너로서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랜덤박스 프로젝트를 논의하던 중 공연수가 "코딩할 줄 알아요?"라고 묻자 주민형은 "기가 막히죠"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QR코드를 이용한 플레이리스트와 리뷰 게시판, 설문조사 등에 대한 의견이 나오자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배윤규는 두 작품에서 말투와 표정에도 차이를 뒀다. '사랑이 온다'에서는 감정을 쉽게 나타내지 않는 한규오를 연기하다가 진실을 알게 된 뒤 분노하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내가 떨릴 수 있게'에서는 밝은 표정과 빠른 말투로 장난기 많은 주민형을 표현했다.

같은 시기에 방송되는 두 작품에서 배윤규는 상처를 간직한 한규오와 활발한 성격의 주민형을 각각 연기하고 있다. 상반된 성격을 지닌 두 인물을 맡아 보여줄 앞으로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가 떨릴 수 있게'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2화씩 공개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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