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항준'이 첫회 시청률 1%대를 기록했다. / 사진=텐아시아DB
'거장항준'이 첫회 시청률 1%대를 기록했다. / 사진=텐아시아DB
SBS 신규 예능 '거장항준'이 1%대 시청률로 조용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예능 '거장항준'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6%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은 1.7%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장항준 감독과 제작사 대표 송은이, 조감독 김풍이 뭉친 '거장 사단'의 은밀한 캐스팅 오디션이 베일을 벗었다. 첫 번째 캐스팅 지원자로는 영화 촬영을 함께하며 호흡을 맞춘 배우 유재명과 이선빈이 출격했다.

장항준은 오프닝부터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봉준호 감독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입담을 풀었다. 장항준은 "깐느 박 짜증 난다. 준호 봉도 자꾸 나랑 상담한다. 한 번은 자립해 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송은이는 "칸, 아카데미 영화제를 노린다"면서도 "중요한 건 장항준 말조심"이라며 단속에 나섰다.
'거장항준'이 첫회 시청률 1%대를 기록했다. / 사진제공=SBS
'거장항준'이 첫회 시청률 1%대를 기록했다. / 사진제공=SBS
장항준의 모함은 게스트를 향해서도 이어졌다. 유재명의 30초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혹시 테이블 밑으로 돈을 찔러줬나"라며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고, 우정 출연료를 둘러싼 모함까지 더해 현장을 흔들었다. 송은이는 "없는 이야기를 지어낸다"며 '모함준'의 폭주를 제지했다.

게스트들의 입담도 더해졌다. 이선빈은 극단 학전 출신임을 밝히며 "데뷔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고등학생 때 모아둔 돈을 들고 가출했다"며 "신생 소속사에 들어간 뒤 어머니에게 연락했다"고 털어놨다. 연인 이광수와의 오랜 교제 사실을 전혀 몰랐던 장항준과 김풍을 향해서는 "9년을 만났는데 너무하다"며 "연애사가 파란만장하다"고 발끈했다.

유재명은 "최근 내 꿈이 영화감독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장항준 감독을 보고 희망을 얻었다"고 말해 작업실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마틴 스코세이지와 장항준을 동일 선상에 놓으며 장항준의 불굴의 투지를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에는 장항준의 차기작 '여왕과 사는 남자' 캐스팅을 위한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장항준은 아내 김은희 작가와의 수입 역전과 카드 사용 일화를 가감 없이 고백하며 여왕에게 복수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유재명과 이선빈은 각각 장항준과 김은희 역을 맡아 즉흥 연기를 펼쳤으나, 캐스팅 제안이 들어오자 유재명은 "대본이 유치한 것 같다", 이선빈은 "해외 스케줄이 생긴 것 같다"며 발을 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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