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강승원이 나왔다.
이날 '노영심의 작은음악회'부터 '더 시즌즈'까지 36년간 음악 프로그램을 책임져 온 그는 '음악 감독'이라는 호칭을 처음 쓴 인물이기도 하다. 초코과자 CM송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성시경의 '태양계'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서른 무렵 미국에서 돌아온 강승원은 반나절 만에 '서른 즈음에'를 완성했다고. 이 곡을 처음 선보인 녹화장에 와 있던 김광석이 "형 이 노래 제가 할래요"라며 곡을 달라고 했다는 것.
강승원의 기억 속 김광석은 "말하는 거랑 생각하는 게 다르지 않은 친구"로 남아 있다.
비보를 처음 접한 건 아침 뉴스였다. 강승원은 "그 친구 죽고 7, 8년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공연을 못 하겠더라. 오죽하면 봄에 나무 이파리가 안 나면 어떡하나 할 정도로 다운 됐다"며 그날 이후의 시간을 되짚었다.
한편 김광석은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앨범 '산하'로 가요계 데뷔 후 '서른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수많은 명곡들을 발표했다. 그러나 활발히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1996년 1월 6일 향년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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