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결은 14일 서울 강남구 레드버튼 문화 스테이지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NOISE'(노이즈)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로 돌아오기까지 거쳤던 깊은 고뇌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회를 밝혔다.
쇼케이스에서 이한결은 "지난 9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시도하고 도전했지만, 그만큼 좌절도 많이 겪었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순간들이 반복되다 보니 '이쯤에서 쉬어가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진로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했으나 무대를 향한 열망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그는 "여전히 무대가 그립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이 이대로 사라지는 것도 너무 아까웠기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무대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앨범명인 'NOISE'는 타인의 시선과 기대감, 스스로에 대한 회의와 불확실성 등 그동안 그의 커리어를 뒤흔들었던 온갖 혼란을 상징한다. 이한결은 이러한 외부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적 색채를 찾아가겠다는 의지를 앨범에 투영했다.
극복하고 싶었던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이한결은 가장 큰 걸림돌은 오히려 다시 무대로 향하려는 자신에 대한 의구심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쏟아온 노력이 과연 옳았는지, 걸어온 길이 정말 맞는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했다"라며 이번 솔로 데뷔를 통해 그러한 내면의 의혹을 딛고 일어서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한결은 라틴 팝 장르에 처음 도전한 만큼 초반에는 낯설기도 했다며 "내가 과연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라틴 팝이라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부딪혀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쇼케이스 무대에서 이한결은 댄서들과 함께 완벽한 합을 맞춘 타이틀곡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댄서들의 에너지가 무대의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며 정교한 안무를 이번 곡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이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폭우로 카메라 장비와 세트장이 물에 젖는 돌발 상황을 겪었으나 완성본이 만족스럽게 나왔다며, 이를 컴백 대박의 긍정적인 신호로 유쾌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BUNZI'가 앨범의 포문을 열었다면, 현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또 다른 주인공은 수록곡 '007'이었다.
두 무대의 대비는 이번 솔로 데뷔의 다채로운 결을 잘 보여준다. 'BUNZI'가 낯선 장르를 향한 과감한 시도라면, '007'은 지난 9년간 무대 위에서 다져온 이한결의 탄탄한 내공을 고스란히 증명해 냈다.
이한결 역시 '007'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오랜 팬들이라면 이 곡이 자신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단번에 알아챌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녹음 과정에서도 자신의 보컬 매력을 오롯이 살리기 위해 각별히 신경 썼다며, 현장 관객들에게 이 곡에 유독 강한 애착을 가진 이유가 온전히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보에는 두 곡 외에도 연극적 구성이 돋보이는 경쾌한 'Yeet it x2',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보컬이 어우러진 'Zero Point', 거침없는 자기표현을 담아낸 편안한 힙합 트랙 'Spit it OUT' 등 다채로운 장르가 고루 포진했다.
처음 자신을 접하는 대중에게 스스로를 어떻게 소개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한결은 "이전에는 팀의 일원이었기에 온전한 내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이제는 솔로 가수로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남김없이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중한 고백 속에서도 특유의 유쾌함은 빛났다. 이한결은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할 경우 가사에 등장하는 횟수와 동일하게 '번지점프를 52번 뛰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힘겨웠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과거의 자신에게 건네고 싶은 한마디도 남겼다. 이한결은 "지나온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수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그 덕분에 값진 경험을 쌓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담담히 소회를 전했다.
거듭된 출발선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 이한결에게 이번 앨범 'NOISE'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자, 무대를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을 증명하는 확실한 신호탄이다.
이한결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NOISE'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Guzman Gonzalez Hannah 텐아시아 기자 hannahglez@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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