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실낙원'의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는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은 배현성의 캐스팅에 대해 "배현성 배우가 '지옥2'에서 김신록 배우의 아들로 잠깐 출연했다. '실낙원'을 준비하면서 아들 역할을 누가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이어 "제작비가 넉넉하지 않다 보니 정식으로 출연 제안을 하기도 조심스러웠다. 생각해보니 제가 젊은 남자 배우들과 작업한 경험이 거의 없더라"며 "박정민 배우는 김현주 배우의 아들 역할을 하기에는 나이가 마흔이지 않나. 젊은 여자 배우들과는 작업한 적이 있는데 친분이 있는 젊은 남자 배우는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현주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를 강조했다. 연상호 감독은 "최근 김현주 배우가 '100일의 거짓말'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주 배우와 작업할 때는 믿고 맡긴다.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 배우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깊이 고민해서 연기로 보여주는 배우다. 그래서 특별히 걱정하지 않고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낙원'은 오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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