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은 오는 11월 1일 방송을 끝으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떠난다. 소속사 측은 연극 '꽃의 비밀' 무대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공개를 앞둔 차기작 촬영 일정이 이어져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2020년 11월 2일 '씨네타운' DJ로 합류해 '캔디 DJ'라는 애칭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해 왔다.
박하선이 "차기작 집중"을 이유로 마이크를 내려놓았지만, 정작 안방극장에서의 행보는 아쉬움을 남긴다. 2021년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이후 지상파나 종편, 케이블 미니시리즈 주연작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박하선은 '검은 태양'에서 국정원 범죄정보통합센터 팀장 서수연 역을 맡아 정극 도전에 나섰으나, 과도한 스타일링과 톤 조절 실패로 거센 연기력 혹평을 받았다. 방송 초반부터 극의 몰입도를 깬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여주인공임에도 6회 만에 총에 맞아 사망하며 조기 퇴장해 "연기력 논란 때문에 하차한 것 아니냐"는 잡음까지 일었다. 제작진이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섰으나 꼬리표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검은 태양'의 굴욕 이후 박하선은 안방극장 주연 자리에서 멀어졌다. 카카오TV '며느라기 시즌2'(2022)를 제외하면,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2023) 목소리 출연,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 - 마님은 왜 마당쇠에게 고기를 주었나'(2023), 티빙 '춘화연애담'(2025) 우정출연, 지난 5월 방송된 tvN '은밀한 감사'(2026) 1회 특별출연 등 조·단역 수준에 그쳤다.
최근에는 플랫폼 펄스픽의 숏폼 드라마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랑', '사이코패스 여순정'이나 연극 무대로 시선을 돌렸다.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히든아이' 등 패널 출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차기작 촬영을 위해 라디오를 떠난다는 박하선이 안방극장에서 다시금 주연급 존재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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