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실낙원'의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는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실낙원'의 제작비는 약 5억원으로 알려졌다. 전작 '얼굴'에 이어 이번에도 소규모 제작 방식을 택한 연상호 감독은 약 20명의 스태프와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얼굴'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당초 약속했던 대로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과 수익을 지분 형태로 나눴다. 약속했던 것보다 더 지급하기도 했다"며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보니 정산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 체계가 완벽하게 잡혀 있지 않아 정산을 하다 보니 더 지급해야겠다고 판단한 경우도 있었다. 그런 부분은 보너스 형태로 채워줬다"고 밝혔다.
'실낙원'의 손익분기점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상호 감독은 "해외 판매가 이뤄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따지는 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영화가 너무 심하게 망하지 않는 이상 그렇다"고 설명했다.
'실낙원'은 이미 수년 전 완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연 감독은 "2020년 즈음 대본을 썼는데 당시에는 이 이야기가 기존 상업영화 제작 시스템 안에서 무난하게 만들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며 "'얼굴'에서 수익이 발생하면서 그 돈으로 '실낙원'도 찍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실낙원'에서 수익이 나면 그 돈으로 또 다른 영화를 찍을 수도 있다"고 웃어보였다.
'실낙원'은 오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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