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혁이 실제 수입에 관해 유쾌하게 털어놨다./사진제공=티빙
배우 이준혁이 실제 수입에 관해 유쾌하게 털어놨다./사진제공=티빙
배우 이준혁(42)이 실제 수입에 관해 유쾌하게 털어놨다. 특정 작품의 흥행만으로 평생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큰돈을 벌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종영을 기념해 이준혁과 만났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팀장 공은태가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사직서 대신 당첨금 13억원을 품고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출근하는 K-직장인 오피스 드라마다.

이준혁은 극 중 홍성인터내셔널 팀장 공은태 역을 맡았다. 공은태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회사 생활에 임하며 팀장 자리까지 초고속 승진한 인물이다. 로또 1등에 당첨된 이후에도 퇴사하지 않고 회사에 남아 이전과는 다른 태도로 직장 생활을 이어간다.

이준혁은 평범한 회사원을 연기하기에는 외모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자신의 실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20년 동안 그렇게 엄청나게 벌지 않았다. 다들 아시지 않나"라며 "나는 은태보다 오래 사회생활을 했고 나이도 더 많다. 그런 오해는 접어주시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동안 출연한 작품들이 얼마나 흥행했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돈 이야기를 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데뷔 초반부터 엄청난 스타였던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열심히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배우 이준혁이 실제 수입에 관해 유쾌하게 털어놨다./사진제공=티빙
배우 이준혁이 실제 수입에 관해 유쾌하게 털어놨다./사진제공=티빙
이준혁은 "한 작품이 잘됐다고 해서 그 작품 하나로 평생 먹고살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점에서 공은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방송한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꽤 흥행했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둘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여전히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공은태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공은태에게 공감한 이유도 밝혔다. 이준혁은 "배우도 프리랜서이지만 제작사 대표나 광고주, 작품에 투자한 분들처럼 우리보다 더 큰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들 역시 현실적인 직급 차이와 비슷한 관계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후배일 때도 있고 선배일 때도 있다. 선배가 조연이고 내가 주연일 때도 있다"며 "그 안에서 느끼는 인간적인 감정들은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공은태에게 많이 공감했고, 작품을 통해 해소되는 감정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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