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집주인의 선의를 이용해 3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간 세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 사진 제공 =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70대 집주인의 선의를 이용해 3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간 세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 사진 제공 =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70대 집주인의 선의를 이용해 3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간 세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세입자에게 거액을 빌려준 어머니를 대신해 아들이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의뢰인의 어머니는 2024년 2월 보증금 300만원, 월세 6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입자는 다리가 아프지만 병원비가 없다며 보증금 일부를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몸이 아파 휴직 중이라는 사정을 들은 집주인은 돈을 내줬다.

그러나 세입자는 이후 희귀 신장병을 앓고 있다며 월세를 한 번도 내지 않았다. 보증금까지 모두 소진한 뒤 다른 곳으로 이사했지만, 돈을 요구하는 일은 계속됐다.

자신을 대기업 직원이라고 소개한 세입자는 회사에서 1억원의 직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개인회생 문제를 해결할 돈을 요구했다. 병원에 있는 사진을 보내거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집주인이 더 이상 돈을 빌려주기 어렵다고 하자 이번에는 통장에 3억원이 있지만 압류돼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세입자는 압류를 해제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통장 잔고 이미지와 법원, 은행 직원과 통화했다는 내용까지 전달했다.

결국 집주인은 주변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휴대전화 소액 대출까지 받아 세입자에게 건넸다. 이렇게 빌려준 돈은 3억원을 훌쩍 넘었다. 집주인은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세입자는 오히려 개인회생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들은 데프콘은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가 있냐. 이렇게 살면 안 된다"며 분노했다. 유인나 역시 "아픈 세입자한테 병원비 한 번 줬다가 개인회생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70대 집주인의 선의를 이용해 3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간 세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 사진 제공 =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70대 집주인의 선의를 이용해 3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간 세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 사진 제공 =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이어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던 아내가 결혼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가 소개됐다. 의뢰인은 친하게 지내던 언니의 소개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셰프인 남편을 만났다. 두 사람은 교제 6개월 만에 결혼했지만, 최근 남편이 거짓말을 하고 레스토랑을 비우는 일이 잦아지면서 의뢰인은 외도를 의심했다.

조사에 나선 탐정단은 남편이 자신의 누나와 손깍지를 끼고 얼굴을 만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두 사람이 친남매가 아니며, 누나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재구성된 사연에 따르면 시누이는 과거 시어머니가 아들의 액운을 막기 위해 19세에 입양한 딸이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일찍 죽을 운명이라는 무속인의 말을 듣고 액받이로 삼을 딸을 입양했던 것이다.

그러나 함께 자란 남편과 시누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 이후 시누이가 시한부 판정을 받자 자신을 대신할 새로운 액받이로 의뢰인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남편 역시 자신의 죽음을 피하려는 생각에 시누이의 뜻을 따랐다. 의뢰인에게 접근해 프러포즈했고, 결국 결혼까지 했다는 것이다.

사연을 들은 데프콘은 "인간들이 아니라 괴물들이다"라며 경악했다. 김풍은 "누군가를 저주하는 건 진짜 무속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배우 이수경은 자신의 와인 투자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수백만원에 구매한 와인의 가치가 10배가량 올라 억대가 됐다고 밝혔다.

또 미래의 배우자에게 "저는 액받이는 필요 없고, 같이 행복하게 살 사람이 필요하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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