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이 '말자쇼'에 출연했다. / 사진=텐아시아DB
정수영이 '말자쇼'에 출연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정수영이 혼전임신으로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여자의 삶'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육아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는 '유난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게스트로 출연한 정수영이 자신의 결혼과 출산 경험을 털어놨다.

정수영은 평소 출산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아이를 낳아보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확실하다. 딩크로 살겠다는 분들에게 절대 권하지 않는다.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낳아라. 후회해도 저질러보고 후회하자는 편이다. 결혼도 애도. 아기를 과속스캔들로 낳았다"고 고백했다.
정수영이 '말자쇼'에 출연했다. / 사진=KBS
정수영이 '말자쇼'에 출연했다. / 사진=KBS
임신 당시 겪었던 신체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수영은 "먹덧으로 고생하다 80kg까지 쪘다. 그때 찐 살이 아직도 빠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섯째 아이를 임신했지만 남편이 정관수술을 거부한다는 시청자의 고민도 소개됐다. 정수영은 "애국자다. 존경한다"며 "아이를 다섯 명 낳으면 몸이 많이 망가진다. 자기 몸을 내주면서 아이를 낳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사랑 많이 해주시겠지만 앞으로 더 사랑과 관심을 마구 쏟아주길 바란다"며 남편에게 당부했다.

육아에 지나치게 신경 썼던 부모들의 사연도 이어졌다. 개그우먼 고은영은 프랑스식 수면 교육을 고집하다 남편에게 "우리가 프랑스 사람이야? 우리 한국 사람이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아이 옷과 남편의 양말을 함께 세탁했다는 이유로 세탁기 통세척을 했다는 사연과 채소를 우린 물로 분유를 만들었다는 경험담도 소개됐다.

특히 아이의 콧물을 직접 입으로 빼주다가 삼킨 적이 있다는 사연이 '유난 대회' 1위로 선정됐다.
정수영이 '말자쇼'에 출연했다. / 사진=KBS
정수영이 '말자쇼'에 출연했다. / 사진=KBS
진행자 김영희는 자녀보다 자신의 삶을 우선했던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엄마는 그 어떤 사람보다 본인이 1번이었다"며 "예전에는 '계모가 아닐까' 싶었지만 세월이 지나서 보니까 그렇게 자기중심으로 살았던 부모는 자식한테 기대하고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누군가의 엄마, 아내, 남편이기 전에 이름 석 자를 가진 본인이다. 본인의 인생을 마음껏 즐기시라"고 조언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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