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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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서 뭐하게' 가수 이찬원이 부모님의 막창집 일을 돕다 손을 다쳐 지금도 감각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이찬원이 출연해 부모님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일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이날 이찬원은 부모님이 대구에서 18년 동안 막창집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7살 때 시작해서 25살에 그만두셨으니까 18년 하셨다"고 설명했다.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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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식당 일을 많이 도왔는지 묻자 이찬원은 "학창 시절에는 공부에 전념해야 해서 전업으로 도와드리지 못하고 수능 끝나자마자 바로 투입됐다"고 답했다. 부모님 어깨너머로 일을 배워 주방을 맡고 숯도 다뤘다고. 아침에 먼저 나와 재료를 손질하고 양념장을 만드는 데만 최소 두세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막창을 손질하다 다친 흔적도 남아 있었다. 이찬원은 손의 상처를 보여주며 "여기 보이냐. 칼질하다가 다쳐서 두 군데 다 감각이 없다"고 털어놨다.

일을 마친 뒤 몸에 밴 냄새 때문에 위축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영자가 막창집 특유의 기름기와 세척 작업의 어려움을 언급하자 이찬원은 "어린 나이에 그런 게 좀 싫었다. 고깃집만 가도 냄새가 배지 않나"라며 "막창집에서 일 끝나고 새벽에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가면 애들이 냄새난다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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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막창을 직접 손질한 날에는 냄새가 더 심했다고. 그는 곱과 지방을 제거하고 여러 차례 세척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린다며 "그날은 어디 가면 버스에 앉기도 그렇다. 냄새가 날까 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뭐라고 그런 적은 없는데 내 옆에 일부러 안 앉나 하곤 했다"고 당시 신경 쓰였던 마음을 고백했다.

친구들처럼 쉬거나 놀러 가고 싶어도 가게를 비우기 어려웠다. 이찬원은 "1년 365일 연중무휴였다. 설에도 안 쉬고 추석에도 안 쉬었다"며 주변 상가에도 막창집이 많아 경쟁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하루 문을 닫으면 손님이 다른 가게로 갈 수 있어 명절에도 영업을 이어갔다는 것.

이찬원은 "어린 나이에 술도 마시고 싶고 노래방도 가고 싶고 하루 이틀 쉬고 싶었다"면서도 자신이 빠지면 대신 일할 사람을 구해야 했다고 밝혔다. 테이블이 8개 정도인 작은 가게라 추가 인건비도 부담이었다.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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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를 볼 기회도 놓쳤다. 그는 "5월에 대구에서 장미축제를 하면 친구들 노는데 저도 놀고 싶었다"며 "제가 좋아하는 트로트 선배님들이 와서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 못 갔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이 가게가 가장 바쁜 때였기 때문이다.

부모님 식당에서는 일당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가족이니까 도와드린다고 생각했다"며 가게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대학 입학 당시에도 학비를 지원받기 어려워 학자금 대출과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어릴 때부터 트로트 가수의 꿈은 확고했다. 이찬원은 "남들이 소녀시대, 원더걸스, 빅뱅, 슈퍼주니어 좋아할 때 전 현숙, 김연자, 주현미를 좋아했다"며 어머니도 아이돌 노래 대신 트로트를 듣는 자신을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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