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2회에서는 유소란(김현주 분)의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 암살 작전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실패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가경(김유정 분)과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는 뜻밖의 장소에서 재회하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8.3%, 최고 9.4%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7.6%, 최고 8.5%를 나타내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특히 전국 평균 시청률은 1회 5.3%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금석중은 유소란과 눈이 마주치며 잠시 멈칫했다. 그러나 사토 히데오의 총알이 떨어지자 유소란은 금석중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금석중은 가까스로 창문 밖으로 몸을 던져 현장을 빠져나갔다.
총격전 이후 숨어 있던 이가경은 경찰에게 붙잡혔다. 총독부 경무국장 후쿠다(김중희 분)가 금석중과의 관계를 추궁하자 사토 히데오는 "정무총감과 저를 구한 게 이 여자"라고 증언하며 그를 보호했다. 유필립 역시 수색이 길어지자 "저희를 계속 의심한다면, 오늘 사건을 기사로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사토 신이치는 경찰들을 철수시켰다.
작전이 실패하자 유소란은 이가경을 원망했다. 이에 이가경은 "그깟 몇 푼 벌려다가 독립운동에 엮여서 황천길 갈 뻔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필립은 이가경을 그대로 보내는 것을 경계하며 총을 겨눴지만, 유소란의 만류로 훔쳐 간 여권만 돌려받은 채 풀어줬다.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의 관계도 복잡해졌다. 사토 히데오는 이가경이 유소란의 집에서 일하는 안잠자기라는 설명을 믿지 못하고 정체를 추궁했다. 이가경은 유필립의 도움으로 현장을 벗어났지만, 자신을 둘러싼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못했다.
한편 유소란은 구국단원들이 있는 의원에서 암살 작전의 실패를 알리고, 총격전에 놀라 유산한 것으로 꾸며 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사실로 받아들인 이가경은 다음 날 미역과 소고기를 사 들고 찾아왔다. 유소란이 건넨 100원 가운데 재료비만 받은 뒤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돌아섰다.
총독부에서는 금석중에 대한 수배가 시작됐다. 사토 신이치는 구국단의 핵심 요원 한철룡(김인권 분)이 상해에서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고 "이번 기회에 구국단의 뿌리를 뽑는다"고 명령했다. 사토 히데오에게는 스즈키를 대신해 임시 영어 통역관 역할을 맡기며 유필립의 동향을 살피도록 지시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의 또 다른 만남이 펼쳐졌다. 이가경이 총알을 팔기 위해 찾은 종로 전당포에 사토 히데오가 나타난 것. 그를 발견하고 도망치려던 이가경은 발을 걸어 붙잡는 사토 히데오에게 제지당했다. 사토 히데오는 이가경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잡았다, 소매치기"라고 말하며 극을 마무리했다.
유소란의 과거도 밝혀졌다. 13년 전 남편 금석중은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본군에 붙잡혔다. 다른 주모자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탓에 딸 금서희(박유하 분)를 눈앞에서 잃었고, 마을 주민들까지 학살당했다. 당시 만행을 저지른 책임자가 현재 정무 총감인 사토 신이치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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