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세인이 과거 소속사 대표에게 교제를 강요받고 출연료까지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일상속으로' 캡처
배우 김세인이 과거 소속사 대표에게 교제를 강요받고 출연료까지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일상속으로' 캡처
배우 김세인이 과거 소속사 대표에게 교제를 강요받고 출연료까지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고(故) 장자연 사건이 불거졌던 시기를 언급하며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일상 속으로'에는 '잘나가던 여배우가 쿠팡 배달을 하며 사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세인은 다섯 살 때 어머니의 권유로 어린이 선발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후 단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약 10년 전까지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오 마이갓'을 꼽았다.

어린 시절 열악했던 촬영 환경도 회상했다. 김세인은 "처음에 단역 나가고 그럴 때 출연료가 24시간 촬영하고 7000원이었다. 중학생이고 그럴 때였는데 그때는 다 그랬다"고 말했다.
배우 김세인이 과거 소속사 대표에게 교제를 강요받고 출연료까지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일상속으로' 캡처
배우 김세인이 과거 소속사 대표에게 교제를 강요받고 출연료까지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일상속으로' 캡처
그는 "힘들게 일할 때였는데 소속사 대표가 출연료를 가지고 날랐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수중에 있던 몇백만원을 빌려 드렸는데 그 돈을 가지고 날랐다"고 밝혔다. 이어 월세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소속사 대표로부터 교제를 강요받았다는 폭로였다. 김세인은 "장자연 씨 사건이 있었을 당시 저도 비슷하게 당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촬영 당일 스태프로부터 왜 촬영에 안 왔냐고 연락이 왔다"며 "알고 보니 전날 소속사 대표가 연탄구이집으로 불러내 술을 먹이면서 '나랑 안 사귈 거면 촬영 다 없애버리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사귈 마음이 없다고 했더니 촬영이 있는 걸 말을 안 해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의 교제 요구를 거절한 뒤 예정된 촬영 일정조차 전달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전속계약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받았던 경험도 공개했다. 김세인은 "제일 악덕했던 대표는 계약을 5년을 해놓고 안 풀어준 거다. 묶어만 놓는 거였다"며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장자연은 2009년 3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인이 생전 유력 인사들에게 술 접대와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파장이 일었다. 김세인은 해당 사건이 불거졌던 시기 자신 역시 소속사 대표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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