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통역관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 방송을 앞두고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이가경 역을 맡았다. 이가경은 독립운동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국단의 밀정이 되는 인물이다. 조선총독부에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해 100일간 임무를 수행하면서 변화를 겪는다.
김유정은 "아픈 시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며 "첫 방송에서는 각자의 진실과 거짓, 비밀을 안고 있는 인물들이 하나둘씩 얽히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시대상을 구현한 세트와 의상, 소품에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영은 조선총독부 통역관 사토 히데오이자 김태웅 역으로 출연한다.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의 양자로, 영어와 일본어, 조선어를 구사하는 인물이다. 약 10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와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
그는 "그 시대 속에서 각 인물들의 감정과 서사가 거미줄처럼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의 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본을 읽으면서 우리의 과거를 알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느꼈다"며 작품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무생은 조선인 미국 특파원 유필립을 연기한다. 그는 언론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을 압박한다. 이무생은 "어쩔 수 없이 속고 속여야 하는 상황 속, 자기 자신도 모르게 순간순간 진심이 거짓을 뚫고 나올 때가 있다"며 인물들의 숨겨진 감정을 따라가는 재미를 언급했다.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의 언어와 정체, 속마음을 완전히 알 수 없는 인물들이 등장하다 보니 말 한마디와 눈빛 하나에도 긴장감이 쌓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목적과 신념을 위해 거짓말을 선택한 인물들이 그 안에서 어떤 진심을 마주하게 되는지도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00일의 거짓말'은 이날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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