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권락희, 이재우 PD를 비롯해 김연경, 부승관, 양효진이 참석했다.
'신인감독 김연경2'는 경력감독이 된 김연경과 배구팀 '필승 원더독스'의 프로 제8구단 창단 도전기를 담는다. 시즌1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총 9부작으로 방송됐으며, 연말 방송연예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김연경은 시즌2에서 달라진 지도 방식도 설명했다. 그는 "시즌1에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팀적으로 시스템화하고 선수들을 이해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시즌2에서는 구상한 배구를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익힐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디테일이 발전됐다. 확실히 많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을 다시 선발하는 과정에 관해 김연경은 "선수들의 상태가 중요했다. 장점을 보면서 어떤 선수가 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선수들은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생각보다 인상적인 평가를 많이 듣지는 못했다. 고맙다는 평도 있었지만 좋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며 "그런 것도 힘들었고, 이번에 상의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가 뭐라든, 나는 배구가 좋아서 시작한 거다. 배구를 소재로 방송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시청자 반응을 의식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김연경은 "시즌1 때 화내거나 소리칠 때 불편해서 음소거로 들었다는 의견을 접했다"며 "이번에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강한 상대를 만나고 열정이 앞서다 보니 본모습이 나왔다. 시즌1보다 더욱 목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프로구단 감독직을 제안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안타깝게도 오퍼를 받은 적은 없다"며 "좋은 조건으로 제안이 온다면 그때 생각해 봐도 좋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는 26일 입대를 앞둔 부승관은 시즌2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다. 그는 "시즌2를 못 하고 갔으면 아쉬웠을 거다. 다행히 입대 전에 촬영하고 갈 수 있게 되어 보람찼다"며 "후임을 쓰고 싶지 않아서 일정을 다 빼고 모든 경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양효진은 "김연경을 감독이 아닌 선수로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선수 때도 카리스마가 있었는데 감독이 되니 열정이 몇 배는 더 커졌다. 현장에서 연습과 경기를 지켜보니 선수들을 성장시키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구단 창단 가능성에 대해 권 PD는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더라.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배수진을 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우 PD 역시 "여러 기업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실패를 생각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리며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인감독 김연경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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