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와 이핑신문망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의 생일인 6일 오전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에 있는 묘소를 방문했다.
구준엽은 오전 9시께부터 묘소 주변을 분홍색 꽃으로 꾸미며 아내의 생일을 준비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자리를 지켰으며, 태블릿PC에 담긴 아내와의 사진을 바라보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정오께에는 서희원의 어머니와 동생 서희제 등 가족과 지인들이 묘소를 찾았다. 이들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분홍색 계열의 옷을 입고 케이크와 샴페인 등을 준비해 생일을 기념했다.
가족과 지인들이 약 2시간 뒤 자리를 떠난 후에도 구준엽은 홀로 묘소에 남았다. 이후 주변에 놓인 물품을 직접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을 향한 마음을 묻는 질문에는 "Just still love her(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아내가 꿈에 나타나는지 묻자 "Sure(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서희제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들과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언니 곁에 앉아 울고 웃으며 근황을 전하고 우리가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이야기했다"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약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20여 년 만에 다시 연락이 닿았고, 2022년 결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해 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에 따른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구준엽은 아내와 사별한 이후 대만에 머물며 묘소를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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