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영화 '도라'의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도연이 참석했다.
'도라'는 원인 모를 피부질환을 앓는 열여덟 소녀 도라(김도연 분)가 남해의 여름 별장에서 나미(안도 사쿠라 분)를 만나 처음으로 사랑과 욕망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주리 감독은 '도라'에 대해 "구체적인 사건이나 이슈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네 이야기"라며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는 태도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만약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젊은 세대가 있다면 영화를 보고 함께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주리 감독은 '도희야', '다음 소희' 등 사회적 현실과 인물의 고통을 다룬 작품을 선보여왔다. 신작 '도라' 역시 한 소녀의 내면과 감정에 집중한 작품이다.
정주리 감독은 앞서 경쟁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제 영화도 아닌데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위축이 된다"고 털어놨다.
'도라'는 2027년 국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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