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에는 한 식당 관계자로 보이는 누리꾼이 김민에게 남긴 감사 인사가 화제를 모았다.
가게 앞에 내놓은 쓰레기가 다음 날 보니 자리가 바뀌어 있었다는 것. 이상하게 여긴 그가 CCTV를 돌려보자,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한 남성이 바람에 흩어진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워 제자리에 놓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민의 선행을 봤다는 이야기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동두천에서 일한다는 한 누리꾼은 "미담이 엄청 많다"며 김민이 티 내지 않고 봉사를 다니고 동네 어르신들을 살뜰히 챙긴다고 전했다. 김해공항에서 김민을 마주쳤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알아보고 인사하는 사람들을 한 명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김민은 지난 2일 '나 혼자 산다'에서 90년 가까이 된 동두천 구옥에서 발전기를 돌리며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지난 7월 찍힌 로드뷰가 퍼지며 '설정' 의혹이 불거졌다. 전봇대가 있는데 왜 발전기를 쓰느냐, 전기가 없다면서 와이파이는 어떻게 쓰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 관련 영상 댓글에는 실제 동두천 주민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동두천 사는 사람인데 김민 씨 '나혼산'에서 나온 것처럼 산다"며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울 때가 있어서 풀 관리가 안 될 때가 있다. 하루면 풀 다 정리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동두천 사는 사람으로서 연출 아님. 체육관도 아는 곳이고 동두천에 구옥도 많다. 절대 연출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민 님 자주 보이시는데 복장도 비슷하다. 아우라가 너무 강해서 사인을 못 받겠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화살은 오히려 프로그램으로 향했다. 네티즌들은 "대체 그동안 연출을 얼마나 했길래 불신이 가득하냐", "좋은 집 자랑하고 먹는 것만 보여주는 것보다 낫다", "이런 논란 자체가 김민한테는 호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료 배우들도 김민의 편에 섰다. 배우 박원빈은 방송 이후 이어진 검증 열기를 두고 "'나혼산'을 봤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줄 알았다"고 지적했. 이어 김민을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부르며 힘을 실었다.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도 7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방송에 나온 김민 배우의 집은 실제 거주하는 곳이 맞다"며 "제작진이 별도로 연출한 부분은 없다"고 조작설에 선을 그었다.
한편 1982년생 김민은 2011년 데뷔 이후 드라마 '조각도시', '리버스', '킬러들의 쇼핑몰2', '포핸즈'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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