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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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서 뭐하게' 개그맨 주병진이 과거 법정 공방을 겪은 뒤에도 지워지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주병진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날 주병진은 속옷 사업 '1600억 연매출'이라는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인생에 먹구름이 끼는 듯한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그는 "자신의 욕심으로 남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건 큰 죄다. 삶이 망가진 사람은 그 긴 세월을 어둠 속에 살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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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은 2000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긴 법정 공방을 겪었다. 이후 대법원은 2003년 공소기각으로 무죄를 확정했다. 혐의에서 벗어난 뒤에도 그 과정에서 받은 정신적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는 그는 "가슴에 난 상처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남아서 계속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시기 새벽 한강을 찾았던 기억도 전했다. 당시 홀로 한남대교를 걷던 주병진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던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대가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가가 붙잡았고, 한참 이야기를 나눈 뒤 경찰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그 남성과 마주한 순간 자신 역시 깊은 어둠 속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상대에게 마음을 다잡으라고 조언했다고 했다고. 상황을 정리한 뒤 돌아선 주병진은 "서로가 서로를 구출한 것"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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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성공과 사업적 성취는 있었지만, 주병진은 돈이 삶의 전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속옷 사업으로 연매출 1600억원을 올렸지만 "돈을 벌고 나니까 허탈감이 말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주병진은 목표를 이룬 뒤 찾아온 공허함, 법정 공방이 남긴 상처, 그리고 가장 힘든 시절 우연히 마주한 한 남성의 사연까지 담담하게 돌아봤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물지 않은 마음을 솔직히 꺼내놓은 그의 고백에 관심이 모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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