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이하 '너다연')에서는 이미도(안은진 분)가 한태승(이주안 분)과 나눈 키스를 남궁호(서강준 분)에게 들키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미도는 키스 사건 이후 남궁호에게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채 죄책감에 시달렸다. 이미도는 남궁호를 향한 미안함 때문에 그가 차려놓은 밥상과 메모를 보면서도, 함께 밥을 먹고 잠드는 평범한 순간에도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이유를 알지 못했던 남궁호는 오히려 이미도가 다시 웃기를 바라며 프랑스 파리 주재원 지원까지 고민했다.
이 가운데 남궁호의 회사에는 친모 최화영(최희진 분)의 사채업자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최화영의 사채빚 3억 원을 남궁호에게 받아내겠다며 소란을 피웠고, 남궁호는 "7살 때 이미 죽어서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며 위협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 순간 이미도가 나타나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미도는 과거부터 남궁호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곁을 지켜온 인물이었다. 7살 때 사채 담보로 끌려갈 뻔한 남궁호의 손을 잡고 도망쳤고, 중학생 시절 휴대폰 사기 누명을 썼을 때도 증거를 찾아 결백을 밝혀줬다. 이번에도 이미도는 영화 시나리오를 준비하며 알게 된 업계 큰손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법정 이자와 원금을 갚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남궁호의 회사를 찾아오거나 그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남궁호는 그런 이미도를 끌어안으며 함께 빚을 갚자고 말했다.
이미도는 뒤늦게 녹음 사실을 떠올리고 급히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남궁호는 이미 파일을 재생한 상태였고 이미도가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했던 그날 밤의 상황을 듣게 됐다. 결정적으로 녹음 파일에서는 두 사람이 키스하는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집에 도착한 이미도는 곧바로 노트북을 덮었지만 남궁호는 충혈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온 두 사람의 신뢰는 이 장면을 계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미도가 숨겨온 사실을 남궁호가 직접 확인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한태승은 이미도를 계속 떠올리며 일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로펌 대표 서재혁(곽시양 분)이 맡고 있던 사건에서 빠지고 휴가를 다녀오라고 하자 이미도가 자신에게 했던 "주인에게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개"라는 말을 떠올렸다. 결국 술에 취한 채 이미도를 찾아간 한태승은 자신이 곧 버려질 것 같다고 털어놓은 뒤 "계속 보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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