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가 종영했다. / 사진제공=tvN '포핸즈' 영상 캡처
'포핸즈'가 종영했다. / 사진제공=tvN '포핸즈' 영상 캡처
송강과 이준영 주연의 tvN 드라마 '포핸즈'가 자체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숱한 상처와 엇갈림을 겪었던 두 사람은 3년 만에 재회하며 음악으로 다시 이어졌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극본 신이원, 연출 박현석) 최종회는 전국 평균 9.4%, 최고 10.6%, 수도권 평균 10%, 최고 11.4%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는 12회 연속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에서도 전국과 수도권 모두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강비오(송강 분)와 지휘자 최정요(이준영 분)가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음악계 거장이자 할아버지인 강승운(정진영 분)이 세상을 떠나자 강비오는 죄책감에 빠졌다. 어머니가 최정요를 경계해 납치를 사주하고, 할아버지가 마음고생을 했던 모든 일이 자신이 피아니스트의 길을 고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 어머니의 악행에 희생된 최정요를 향한 미안함까지 더해진 강비오는 결국 음악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정요는 강비오를 낙원상가 아지트로 데려갔다. 그는 꾸준한 치료 덕분에 다시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에 대한 미안함을 거두고 음악을 계속하라고 설득했다. 진솔한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한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아 9년 만에 포핸즈 연주를 선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다시 헤어지게 됐다. 최정요가 한국 심포니 지휘자직을 사임한 뒤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편지만 남기고 자취를 감춘 것. 최정요와 함께 음악을 할 미래를 기대했던 강비오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안고 남겨졌다.
'포핸즈'가 종영했다. / 사진제공=tvN '포핸즈' 영상 캡처
'포핸즈'가 종영했다. / 사진제공=tvN '포핸즈' 영상 캡처
3년 뒤 강비오는 정해진 무대에 얽매이지 않고 음악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됐다. 소꿉친구 홍재인(장규리 분)은 재능 있는 음악가들을 지원하는 매니지먼트 대표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비오는 우연히 최정요의 주치의를 만나 과거 최정요가 피아노를 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됐다. 최정요의 연주는 부작용을 감수하고 맞은 주사 덕분에 가능했던 일시적인 회복이었다. 자신을 위해 희생했던 최정요의 진심을 뒤늦게 알게 된 강비오는 그가 작곡한 '네메시스'의 연주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어딘가에 있을 최정요에게 자신의 연주가 닿기를 바랐던 것.

이후 해외에서 최정요의 엽서가 도착했고, 강비오는 곧바로 그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마침내 낯선 이국의 성당에서 성가대와 함께 음악을 하고 있던 최정요를 찾아낸 강비오는 오랜 기다림 끝에 그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음악 안에서 다시 마주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포핸즈'는 강비오와 최정요, 홍재인이 우정과 경쟁, 성장을 거치며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를 그렸다. 열일곱 살부터 스물일곱 살까지 이어지는 세 청춘의 10년을 중심으로 음악을 향한 열정과 관계의 변화를 담아냈다.

박현석 감독은 인물들이 겪는 갈등과 감정의 변화를 연출로 풀어냈고, 신이원 작가는 세 사람의 관계와 여러 사건을 엮어 이야기를 전개했다. 피아노와 비올라, 오케스트라 등 클래식 음악도 인물들의 감정과 어우러지며 극의 주요 요소로 활용됐다.

송강과 이준영, 장규리는 각자의 상처와 성장 과정을 지닌 강비오, 최정요, 홍재인을 연기했다. 윤세아, 정진영, 서재희, 김주헌 등도 음악계 인물들로 출연해 극을 이끌었다.

화제성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9월 29일 기준 TV-OTT 화제성 순위에서 '포핸즈'는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는 이준영과 송강이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기준 드라마 관련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8억 7000만 뷰를 넘어섰다.

'포핸즈'는 세 친구가 각자 원하는 음악과 삶을 찾아가는 결말로 막을 내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