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포핸즈' 종영을 기념해 장규리와 만났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장규리는 절대음감을 지닌 비올리스트 홍재인 역을 맡았다.
장규리는 2018년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해 활동하다 2022년 팀을 탈퇴한 뒤 배우로 전향했다. 연기는 고등학생 때부터 품어온 꿈이었다고 했다. 가수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것이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부터 연기가 하고 싶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생각했던 일"이라며 "가수와 배우를 같이 할 수도 있지만 내가 멀티가 잘 안되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팀을 떠나기 전에는 두 활동을 동시에 소화하며 어려움을 체감했다. 장규리는 "탈퇴하기 전 팬미팅과 앨범 준비, 앨범 활동에 '치얼업' 촬영까지 다 같이 했다"며 "그때 확실히 느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룹을 떠나 홀로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는 모든 것을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었다. 장규리는 "그룹 활동 시절에는 서로 부족한 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었다. 내가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예능에 나가면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으니까 조용히 뒤에 숨어 있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배우가 된 장규리는 "이제는 어디에 나가도 내가 혼자 책임지고 다 해내야 한다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며 "그런 점이 오히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크게 만드는 것 같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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