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본바탕이 좌파" 윤계상, '암살자(들)' 논란에 재조명…"막혀 있어"
배우 윤계상의 17년 전 영화계 관련 발언이 '암살자(들)' 논란 속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윤계상이 2009년 한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담은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맞물려 과거 발언이 다시 공유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윤계상이 남성지 GQ 11월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왔다. 당시 그는 아이돌 출신 배우를 향한 편견에 관해 이야기하며 "한국 영화계의 본바탕이 좌파다. 굉장히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 이민호, 유해진. /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 이민호, 유해진. /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에디터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되묻자 윤계상은 "막혀 있다는 거다. 내가 겪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윤계상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좌파란 단어의 큰 의미를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저의 완벽한 실수"라고 했다. 이어 "그 단어가 정치적인, 저의 어떤 생각을 담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영화계가 저한테 어떤 편견을 가지고 대한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멋지다", "소신 발언이다", "작품 활동 많이 했으면 좋겠다" 등 윤계상을 응원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공범 존재와 당시 정권의 개입 가능성을 다루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 29일 제작사 대표와 허진호 감독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 영화 크리에이터 지무비,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관련 영상은 잇따라 비공개로 전환됐다. 네이버 기준 실관람객 평점은 8.2, 네티즌 평점은 2.3으로 크게 엇갈렸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는 입장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