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시즌1의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했고 같은 날 방송됐던 JTBC '싱어게인4'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방송이 끝난 뒤까지 이어진 파급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TOP6를 배출했지만 프로그램이 끝난 뒤 이들의 이름이나 활동이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됐다고 보기 어렵다.
시즌2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도 이 지점이다. 좋은 참가자를 찾는 것만큼이나, 방송이 끝난 뒤 그 참가자를 실제 가수로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지 보여줘야 한다.
제작진도 이를 의식한 모습이다.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공동 제작사인 SM C&C와 전담 TF팀을 만들고 참가자들의 데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금 없는 오디션'이라는 지적에는 "상금보다 중요한 것은 가수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주춧돌을 놓아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을 가수로서 자리매김하게 만들겠다며 호언장담했지만, 문제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3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우승자와 주요 참가자들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안정현 PD는 "시즌1 우승자 이예지가 두 달 전 정식 데뷔를 마쳤다"며 "시즌2 역시 국내 최고 매니지먼트사와 기획 단계부터 팀을 꾸려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참가자들을 관리하고, 음원이나 앨범, 공연 등 어떤 결과물까지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시즌1에서도 비슷한 아쉬움이 남았던 만큼 '전폭적인 지원'이라는 표현으로 갈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날 전현무는 참석하지 않았다. 불참 이유가 최근 논란과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러 예능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제작발표회에도 비교적 꾸준히 모습을 보였던 전현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불참은 여러 모로 아쉬움을 남긴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서 정작 메인 MC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반쪽짜리 제작발표회라는 뒷말이 나왔다.
첫 방송부터 2시간 40분 확대 편성을 결정한 것도 제작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좋은 무대를 덜어내지 못해 방송 시간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우발라2'가 이번에는 좋은 참가자를 발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실제 가수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시즌2가 증명해야 할 것은 무대 위 감동보다 그 이후에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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