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이 후배 가수 김다현을 향한 공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뒤 다시 단독 무대에 오른다./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심수봉이 후배 가수 김다현을 향한 공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뒤 다시 단독 무대에 오른다./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심수봉이 후배 가수 김다현을 향한 공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뒤 다시 단독 무대에 오른다.

심수봉은 오는 10월 31일 강원 원주시 백운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6 The 심수봉 SHOW'를 개최한다. 올해 전국 각지에서 투어를 이어온 가운데 최근 불거진 논란 이후 열리는 단독 공연이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에서 자신보다 먼저 무대에 오른 김다현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당시 그는 "앞에 노래 부른 여자. 지금 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 내 앞에 저 선수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다현이 17세 미성년자인 데다 54세 어린 후배를 관객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질책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갑질'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심수봉은 다음 날 사과문을 내고 자신의 발언을 "명백한 실언"이라고 인정했다. 김다현에게도 직접 전화해 사과와 격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현 역시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단락했다. 이후 당시 공연 전체 영상이 공개되면서 심수봉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영상에는 심수봉이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오르고 공연 도중 목을 짚거나 허리를 숙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심수봉은 지난 6월 방송을 통해 특정 소리에 강한 불편함을 느끼는 미소포니아를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해당 증상과 김다현을 향한 발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한편 논란 이후 온라인에서는 김다현의 당시 무대를 두고 엇갈린 반응도 나오고 있다. 공개적인 질책 방식은 부적절했다는 의견과 별개로 심수봉이 지적하려 했던 부분에는 공감한다는 일부 반응이 등장했다.

김다현은 국악과 판소리를 익힌 뒤 트로트 가수로 활동해왔다. 2020년 '보이스트롯' 준우승, 2021년 '미스트롯2' 3위에 올랐으며 2024년 '현역가왕'에서도 최종 3위를 기록했다.

논란과 사과, 건강을 둘러싼 우려까지 이어진 가운데 심수봉은 예정된 전국 투어를 계속한다. 오는 10월 원주에서 다시 관객과 마주할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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