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출처=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우민호 감독이 역사물을 다룰 때의 본인의 시각과 균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2' 우민호 감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 감독은 3년 동안 진행되어 온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 2 대장정을 마치며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우 감독은 “고증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이 있다. 욕을 먹을 수도 있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원칙은 큰 역사적인 팩트를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외의 부분에서는 창작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 같은 원칙 아래 우 감독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10년 넘게 호흡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 개봉한 ‘내부자들’을 시작으로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에 이어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약 12년째 동행 중이다. 한국 사회의 권력과 욕망을 파고든 ‘내부자들’부터 1970년대 정치사를 다룬 ‘남산의 부장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하얼빈’, 격동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굵직한 시대와 역사적 사건을 꾸준히 작품으로 옮겨왔다.

공교롭게도 우 감독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온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최근작 ‘암살자(들)’은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를 두고 거센 논쟁의 중심에 섰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암살자(들)’은 당시 수사 당국의 공식 결론과 달리 박정희 전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으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작품이 배후를 명시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지만 이 같은 가능성을 열어둔 전개를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됐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