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측은 황정민을 비롯해 정성화, 정상훈 등이 출연하는 세 번째 시즌 캐스팅을 공개했다. 공연은 오는 12월 3일 서울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황정민은 지난해 재연에 이어 다시 다니엘·다웃파이어 역을 맡는다. 당시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통해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그는 이번 시즌에도 같은 역할로 관객들과 만난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 다웃파이어로 변장해 가족 곁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2년 초연과 2025년 재연을 거쳤으며 두 시즌 동안 누적 관객 18만명을 기록했다.
황정민은 지난해 8월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지난 2월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A씨가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정식재판에서는 형량이 오히려 높아졌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은 지난 8일 A씨에게 벌금 600만원과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황정민이 연락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A씨가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A씨와 검찰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사건은 2심으로 넘어갔다. 여기에 황정민은 최근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A씨가 기존 재판 과정에서 SNS에 황정민 측의 개인정보 등을 게시한 행위를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수사관이 배정되면서 수사 절차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SNS를 통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메시지와 녹취 등을 공개해왔다. 황정민 측은 관련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샘컴퍼니 역시 "피고인의 추가 행위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 없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응을 예고했다.
민사소송도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A씨는 황정민에게 주류 사업과 창작 작업 등을 제안받아 업무를 했지만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며 약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황정민 측은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맞서고 있다.
법적 공방과 별개로 황정민은 예정된 작품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현재 엄태화 감독의 신작 '살기 좋은 집'을 촬영 중이다. 고민시, 음문석 등이 함께 출연하며 지난 8월 촬영을 시작했다.
앞서 사생활 관련 주장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에도 영화 '호프' 무대인사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2' 공개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연말에는 '미세스 다웃파이어'까지 합류한다. 스토킹 사건 항소심과 추가 고소, 2억원대 민사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황정민은 영화 촬영과 뮤지컬 무대를 병행하게 됐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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